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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도 실적 먹구름...네오위즈·크래프톤·컴투스는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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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도 실적 먹구름...네오위즈·크래프톤·컴투스는 ‘활짝’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0.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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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3분기에도 실적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게임사 10곳 중 7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오위즈·크래프톤 등 일부 업체들만 선방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름 커지는 데브시스터즈·엔씨소프트·웹젠...넷마블, 7분기 연속 적자 전망

상황이 가장 좋지 못한 곳은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다. 3분기 매출은 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40억 원으로 업체들 중 유일하게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쿠키런 IP가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으나 플래그십 IP 신작 부재와 출시 작품들의 흥행 실패로 수익성은 지속 악화되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3분기 가장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보일 전망이다. 매출은 4552억 원으로 24.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02억 원으로 7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분기 중 쓰론앤리버티, 배틀크러쉬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반등의 모멘트가 될지 주목된다.

웹젠(대표 김태영) 역시 크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407억 원으로 31.7%,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53.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뮤 모나크’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바일에서 출시된 뮤 IP 작품들이 흥행 실패를 거듭해 게이머들의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매출 6603억 원으로 4.9%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34억 원으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3분기 출시한 신의탑,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흥행에 힘입어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4분기에도 쟁쟁한 신작들이 출격 대기 중인 만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힘입어 영업익 1054% 증가...크래프톤·컴투스도 ‘선방’

3분기 큰 폭의 실적 상승이 전망되는 업체는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다. 9월 글로벌 출시한 ‘P의 거짓’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 매출은 1596억 원, 영업이익은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1%, 1053.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난 9월 19일 P의 거짓 출시 이후 기대만큼의 판매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DLC를 통해 이용자분들께 더 큰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힘입어 대형 신작 없이도 선방하고 있다. 3분기 매출 4384억 원, 영업이익 150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각각 1.1%, 7.2% 증가한 수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대표 이주환)도 서머너즈워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들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매출은 2249억 원으로 20.8%,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93.8%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목표로 했던 ‘연 매출 1조 원 달성’에서는 다소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와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매출 1638억 원으로 50.9% 증가하겠으나 영업 손실은 259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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