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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 석학들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혁신신약 개발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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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 석학들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혁신신약 개발 방향 논의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0.0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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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에 대한 혁신신약 ‘LAPSGlucagon analog(HM15136)'을 소개하고 세계 석학들과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약품은 6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국제 재단(Congenital Hyperinsulinism International, CHI)'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가해 HM15136에 대해 소개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CHI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CHI는 매년 정기적 환우 가족모임을 열어 전문가의 최신 치료법, 임상 현황 등을 공유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약 2만5000명~5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병하는 이 병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킴으로써 병을 앓는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큰 고통을 주고 있다.

해당 질환에 대해 현재까지 승인된 1건의 치료제가 있지만 반응률이 낮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는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신약이 최종 상용화에 이르면 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M15136의 특징은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와 투여 주기를 늘려주는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돼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특히 이번 CHI 환우회에 참석한 해당 분야의 세계적 키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들도 HM15136의 잠재력과 혁신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영국 로열 맨체스터 어린이병원 인디 배너지(Indi Banerjee) 교수는 “HM15136은 인퓨전 펌프(infusion pump)로 투여하는 경쟁 약물 대비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투여 받은 환자도 특별한 이상반응 없이 좋은 약효를 보여 환자와 가족들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독일 오토 폰 귀릭케 마그데부르크대학교의 클라우스 모니키(Klaus Mohnike) 교수는 “HM15136을 투여받은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정적 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표준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으며 약효가 떨어지는 환자들이 있어 HM15136은 혁신적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노영수 한미약품 신약임상 팀장이 지난달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CHI 주최 심포지엄에서 'HM1513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영수 한미약품 신약임상 팀장이 지난달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CHI 주최 심포지엄에서 'HM15136‘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영수 한미약품 신약임상(CS) 팀장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면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이 겪는 삶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HM15136이 하루빨리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 영역은 한미약품의 경영이념인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실천할 수 있는 분야”라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혁신 신약을 꼭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을 앓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이 고충과 애환을 참석자들과 공유함으로써 희귀질환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미약품은 극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 2020년부터 CHI 환우회를 후원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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