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DL이앤씨, 플랜트 사업 호조로 주택사업 정체 극복...내년엔 반등 기대
상태바
DL이앤씨, 플랜트 사업 호조로 주택사업 정체 극복...내년엔 반등 기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0.10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주택부문 마진 감소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 호조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DL이앤씨의 연간 매출액은 8조233억 원, 영업이익은 391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2%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감소세가 예상됐다.

DL이앤씨의 수익성 감소는 주력인 주택 부문이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DL건설의 도급증액 지연 등이 올해 안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부문도 한몫했다.

현재 DL이앤씨의 주택 착공 물량도 3분기까지 2500여세대에 그쳤다. 연간 계획(9094세대)과 비교하면 4분의 1 정도 수준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주택 매출 및 마진 하락으로 감소가 불가피해 개선 여지가 뚜렷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는 DL이앤씨의 2024년 예상 매출은 8조7613억 원, 영업이익은 5349억 원으로 올해 연간 전망치 대비 각각 9.2%, 3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DL이앤씨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주택 부문 성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플랜트 매출액이 올해 대비 1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플랜트 부문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 플랜트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러시아 BCC polymer 현장이 국내 주택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러시아·미국을 비롯한 해외나 국내 플랜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해 왔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잡히는 만큼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택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는 만큼 비주택 부문에 지속적으로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