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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 약평위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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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 약평위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심의 통과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0.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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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1차 치료제 급여 확대까지 타그리소와 같은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지난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평위에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RF)’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 안건을 심의한 결과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렉라자가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지 불과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80% 이상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이 중 약 30~40%의 환자가 EGFR 변이 환자다. 현재 국내에선 1차 치료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렉라자가 쓰이고 있다.

타그리소는 2018년 말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5년간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심의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왔다.

이후 타그리소는 올해 3월과 9월 암질환심의위원회와 약평위를 통과했다.

▲유한양행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갈무리
▲유한양행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갈무리

렉라자와 타그리소는 1차 치료제 급여 확대까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심의를 남겨뒀다.

렉라자가 급여 적용을 받을 경우 환자들이 부담이 크게 낮아질 예정이다. 렉라자의 치료비는 연간 약 7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 급여가 적용될 경우 환자는 이 중 5%인 300만 원가량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지난 7월부터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무상 공급하는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 Early Access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나 업계에선 해당 치료제 시장을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까지 추정하고 있다.

향후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1차 치료제 급여 등재로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은 물론 유한양행이 첫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기업으로 올라설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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