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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올해 수익성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할 듯...색조 브랜드 해외 공략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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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올해 수익성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할 듯...색조 브랜드 해외 공략 성과 톡톡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10.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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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대표 채동석, 임재영)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00억 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루나와 에이지투웨니스 등 색조 화장품이 국내외에서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는 데다 헤어케어 등 손익 구조가 좋은 생활용품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69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6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 영업이익 606억 원을 기록했던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직격타로 2020년부터 영업이익이 2~300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애경산업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색조 품목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섰다. 중국에서는 틱톡, 콰이쇼우 등 동영상 플랫폼 등 디지털화에 집중했다. 아직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비중이 큰 일본은 로프트, 돈키호테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에 속도를 냈다. 미국에서는 현지 고객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실적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애경산업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은 3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2817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0억 원으로 전년 동기(120억 원) 대비 166.7% 증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루나·에이지스투웨니 등 주요 화장품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36.2%로 지난해 연간 화장품 매출 비중(34.9%)을 이미 넘어서는 성과도 냈다. 2019년 비중인 47.7%에 미치진 못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별 매출 가운데 그동안 매출이 하락세였던 중국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중국 지역의 매출 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692억 원)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2109억 원으로 전년 동기(1907억 원) 대비 10.6% 늘었고, 미국·일본·동남아 등 해외 국가가 포함된 기타지역의 매출은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217억 원) 대비 35.5% 증가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2019년 전체 매출 대비 생활용품의 비중은 50%에서 2023년 상반기 64%로 대폭 증가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손익 구조가 좋은 제품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들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화장품의 경우도 코로나19 이후 비중이 줄다가 점점 회복세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애경산업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지역에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해 에이지스투웨니스의 모델로 배우 최수영을 선정했다. 또한, 중국 소비 시장 공략을 위해 DC의 인기 슈퍼히어로인 원더우먼의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적용한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원더우먼 에디션’을 선보였다. 

동남아는 베트남을 집중 공략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 ‘응우옌 툭 투이 티엔’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상장 때부터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돤 높은 단일 브랜드(Age 20’s)의 중국 의존도가 점차 해소되는 중이다. Age 20’s 브랜드 내에서는 스킨케어 라인업이 보완되고 있고 LUNA와 생활용품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또한 활발하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뿐만 아니라 중국 외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명확한 의지가 실적으로 증명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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