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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청약철회비율 나홀로 1%대...생보사 평균 6.4%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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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청약철회비율 나홀로 1%대...생보사 평균 6.4% 크게 밑돌아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0.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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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중 NH농협생명 청약철회비율이 유일하게 1%대를 기록하며 생보업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평균 청약철회비율은 6.4%로 집계됐다. 청약철회비율이란 전체 신계약건수 중 소비자의 선택으로 청약을 한 날 또는 제1회 보험료를 납입한 날부터 15일 내에 계약을 해지한 비율을 의미한다.

전체 생보사 중 NH농협생명의 평균 청약철회비율은 1.1%로 가장 낮았다.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해 보험상품 판매) 위주의 판매와 농업인안전보험·농작업근로자안전보험 등 정책보험 취급이 낮은 청약철회비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책보험이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부터 농업인 혹은 근로자의 신체나 재산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보험료의 50%이상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상품이다.

농·축협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데 실제로 상반기 농협생명의 방카슈랑스 청약철회 비율은 0.7%로 현저히 낮았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농·축협 채널이 지역사회다보니 판매 당시부터 신뢰가 두텁기도 하고 청약철회와 불완전판매비율의 경우 정책보험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명보험사 점유율 상위 3곳의 청약철회비율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4.6%, 한화생명 4.7%, 삼성생명 5.1%로 비교적 낮았다.

이외에도 흥국생명(5.2%), ABL생명(5.2%), DGB생명(5.3%), DB생명(5.4%), 미래에셋생명(5.5%), KDB생명(5.7%), 처브라이프생명(6.3%)도 평균 대비 낮은 비율로 집계됐다.

반면 AIA생명은 14.6%로 가장 높았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11.5%, 라이나생명은 11.2%로 청약철회비율이 높았다.

AIA생명과 라이나생명의 경우 TM과 홈쇼핑채널이 전체 청약철회비율에 큰 영향을 미쳤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경우 인터넷생명보험사 특성상 직영다이렉트 채널의 청약철회비율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청약철회는 채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TM(텔레마케팅) ▶홈쇼핑 ▶보험사 자체 비대면창구인 직영다이렉트 등 소비자 접근성이 높고 가입이 쉬운 채널일수록 청약철회비율이 높다.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평균 TM 청약철회비율은 16%였고 홈쇼핑은 14.2%로 집계됐다. 직영다이렉트 역시 11%로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와 대면은 청약철회가 낮은 특성이 있고 다채널을 보유한 보험사일수록 청약철회율이 높아진다"며 "청약철회는 소비자 권리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단순변심인 경우가 많으며 불완전판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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