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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점포당 매출' 창업비용의 8.7배 ‘최고’...CU 8.5배, 세븐일레븐 6.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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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점포당 매출' 창업비용의 8.7배 ‘최고’...CU 8.5배, 세븐일레븐 6.7배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10.20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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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사인 BGF리테일(대표 이건준)과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 가운데 창업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7000만 원 이상 돈을 들어야 하는 데 비해 점포당 평균 매출은 5억 원을 밑돌아 창업비용 대비 매출이 3사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이에 비해 GS리테일의 GS25는 점포당 평균 매출이 가장 높아 창업비용 대비 매출 실적이 3사 가운데 가장 좋았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지난해 가맹점 평균 매출은 5억8352만 원이다. 3사의 가맹점 매출은 창업비용의 7.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은 가맹점사업자의 부담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맹비‧교육비‧보증금 가운데 순수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최소한의 비용이다. 매출은 직영점을 제외한 순수 가맹점 매출만 집계했다. 또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창업비용 대비 매출액 규모를 계산했다.

창업비용은 CU와 세븐일레븐이 7270만 원으로 동일했다. GS리테일은 2303만 원으로 공시됐으나 보증금 5000만 원을 제외하고 공시한 점을 감안하면 7303만 원 수준으로 파악돼 창업비용이 가장 높았다. 
 

 
3사 중 창업비용 대비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GS25로,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창업비용의 8.7배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창업비용 대비 가맹점 매출을 8.5배를 유지했고 지난해는 이보다 더 상승했다. 

지난해 GS25는 가맹점당 7303만 원을 투자해 평균 6억3973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맹점수는 1만6337개로 CU보다 278개 적었지만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가장 높아 투자효율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분석됐다. 

GS25가 업계 가운데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높은 데에는 우량기업 육성 전략이 있다. GS25는 개별 가맹점의 매출을 늘려 수익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 아래 점포의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GS25의 가맹사업자 부담금 중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창업비용 중 보증금 5000만 원이 목록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맹점 운영타입 중 가장 높은 보증금을 감안해 5000만 원을 기재했으나 최근 가맹점 운영 유형별로 보증금의 금액이 다른 점과 담보 형태 등으로 근저당을 잡는 등 실제 금액을 내는 기준이 없어 이를 공정위 측에서 반영해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CU의 창업비용 대비 매출은 8.5배다. CU의 경우 창업비용 7270만 원을 투자해 평균 매출액 6억2179만 원을 올렸다.

CU 관계자는 “가맹형태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 창업비용이 가장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비식품 등 일반 상품들의 비중을 늘리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갖출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점주들에게 높은 매출과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창업비용 대비 매출은 6.7배로, 조사된 3사 가운데 투자효율성이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019년 7월부터 푸드드림 플랫폼을 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푸드드림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일반 점포보다 운영효율이 뛰어나다”며 “위스키, 와인 등 주류 품목은 타사보다 상품 경쟁력이 뛰어난 상황인데다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해 젊은 세대 겨냥한 제품으로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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