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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휴젤, 매출 3000억 원·영업이익 1000억 원대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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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휴젤, 매출 3000억 원·영업이익 1000억 원대 달성 전망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0.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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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기업 휴젤이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올해 첫 3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휴젤의 올해 매출 추정치는 32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나왔다. 영업이익 또한 1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휴젤의 연매출은 해마다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해 왔다. 10년 전인 2013년 매출 292억 원에서 증가세를 이어오며 지난해 2817억 원까지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 2018년 602억 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휴젤 영업이익은 1014억 원으로 5년 만에 1000억 원대 영업이익 수준을 회복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휴젤 대표 제품의 꾸준한 국내 매출 증가세가 원동력이다. 휴젤 제품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1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 2013년 195억 원이던 매출액과 비교하면 572.8%나 증가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성형 미용 시장에서 짧은 회복 기간과 자연스러운 시술법을 선호하면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크게 성장하게 됐다. 증권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안면 미용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1400억 대로 추산했으며 연 평균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해 왔다.

휴젤의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성형‧미용뿐만 아니라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등 적응증을 가지며 치료용으로도 쓰인다.

보툴렉스는 2019년 922억 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2020년대 들어 지속해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16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 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65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약 53%가 치료용, 나머지는 미용 시장이다. 국내의 경우 미용 시장에 90%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선진국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적용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의료관광객 수요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면서 향후 보툴렉스의 국내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의 최근 해외 수출 급성장도 매출 성장세를 촉진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18년 중국에서의 보따리상 규제 등으로 인해 해외 매출이 7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6% 급감했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안면미용시장의 성장과 2020년 10월 중국에서의 보툴렉스 판매 허가를 발판으로 최근 수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휴젤의 해외 매출은 14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2018년에 비해 89.2% 늘어나 4년 만에 해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툴렉스는 이미 56개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32개국에서 허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휴젤은 2025년까지 연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해외 치료용 시장 공략을 위해 과민성 방광, 양성근교비대증 등 적응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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