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잇(IT)써보니..] 테팔 무선청소기 ‘엑스나노’, 가볍고 강력한 흡입력 강점...소음은 아쉬워
상태바
[잇(IT)써보니..] 테팔 무선청소기 ‘엑스나노’, 가볍고 강력한 흡입력 강점...소음은 아쉬워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0.26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는 8평 짜리 원룸에서 사는 중이다. 작은 방인데도 먼지가 잘 쌓인다. 머리카락은 매일 빠지고 식집사라 화분 분갈이도 자주 해 흙먼지도 많다. 하루라도 집 청소를 안 하면 금세 돼지우리가 돼 버린다.

그러나 청소기는 늘 5만 원대 중저가 제품만 구매해 왔다. 문제는 저가 제품일수록 잔고장이 많고 사용시간이 짧으며, 특히 머리카락이 먼지통 안에서 엉켜 뒷처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긴 고민 끝에 테팔이 지난 9월 출시한 무선 청소기 ‘엑스나노(X-NANO)’를 만나게 됐다. 제품 정가는 29만9000원이며 현재 테팔 홈페이지에서 24만57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테팔 '엑스나노'
▲테팔 '엑스나노'

기자가 이번 제품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낀 부분은 무게와 크기였다. 스틱형 무선 청소기는 키가 작은 사람이 사용하기 버겁고 크기가 큰 탓에 늘 무거웠기 때문이다.

엑스나노는 스틱형에선 키 155cm인 기자 가슴팍까지 와 다소 큰 편이었다. 그러나 제품 전체 무게가 1.9kg으로 상당히 가벼워 사이즈가 커도 용이했다. 핸디형은 1kg으로 손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제품의 흡입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엑스나노는 분당 2만900회 회전하는 강력한 모터로 외부 독립기관 테스트 결과 99.9% 먼지를 제거한다. 엑스나노는 일반 모드와 흡입력이 강한 울트라 모드 2가지 모드로 작동 가능하다. 실제 사용해보니 굳이 울트라 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일반 모드에서도 자잘한 먼지들은 물론 입자가 큰 이물질까지 깔끔하게 흡입했다.
 

제품에 기본 장착된 헤드는 소프트 롤러 브러시를 탑재해 이물질이 끼는 것을 방지하고, 특히 러그를 청소할 때 빨림 없이 청소가 가능했다. 또, 머리카락을 청소할 때 엉킴 없이 빨아들여 사용 후 뒤처리가 용이했다. 헤드에 탑재된 180도 회전 기능은 좁은 방바닥에 구조물들이 밀집해 있는 원룸 구조 상 사용하기 편리했다.
 

제품에 탑재된 일체형 이지솔과 제품과 함께 동봉된 틈새브러시도 꽤 유용했다. 방바닥이나 책장, 천장과 같은 높은 곳은 물론 창틀 사이 청소도 손쉽게 도왔다. 악세사리 탈부착도 이음새 부분에 탑재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돼 간편했다.
 

마지막 장점은 바로 먼지통 청소다. 원터치로 먼지통이 쉽게 분리돼 청소가 끝난 직후 비우기가 용이하다. 또한 이전에 사용했던 무선청소기 제품들은 먼지통을 비우는데 그쳤지만, 엑스나노는 먼지통은 물론 필터까지 물세척이 가능해 더욱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처음엔 ‘물세척까지 해야 하나’는 생각에 귀찮았지만, 제품 내 원심력으로 먼지통 내 먼지 쌓임 자체도 적어 금방 적응이 됐다.
 
▲어플리케이션 '소음측정기' 사용. 주변 냉장고 등 가동 소음으로 오차 범위가 있을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소음측정기' 사용. 주변 냉장고 등 가동 소음으로 오차 범위가 있을 수 있다.

제품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역시 ‘소음’. 핸드폰 어플로 엑스나노 표준·울트라 모드의 데시벨(dB)을 측정해본 결과 80dB을 웃돌았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2021년에 실시한 가전 브랜드 별 무선청소기 소음 측정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 등 타 브랜드 제품들의 평균 데시벨과도 동일하다. 다만 최근 층간소음 이슈로 ‘저소음’ 제품들이 시장에서 선호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출시된 제품은 소음 면을 더 개선할 수 없었는 지 아쉬움이 남는다.

또 최근 가전제품들이 인테리어 기능도 중요시되는 점을 고려할 때, 엑스나노는 전반적인 외관이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색상도 한 가지라 아쉬웠다. 또 제품 거치대가 스틱형 상태에서 사용 가능하게 제작돼 원룸에 두기엔 사이즈가 커, 옷장이나 가구 뒤에 비치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하지만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장점이 훨씬 많다. 원룸에 사는 자취인들은 물론 일반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인 가족에도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