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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뷰티·패션 등 품목 확대로 매출·수익성 두 토끼 잡는다...매출 3조 첫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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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뷰티·패션 등 품목 확대로 매출·수익성 두 토끼 잡는다...매출 3조 첫 돌파 기대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10.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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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아성다이소(대표 김기호)가 뷰티와 패션용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생활 시장을 공략하고 수익성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전국 15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다이소는 고객 접근성이 용이한 점을 활용해 새로운 뷰티·패션 오프라인 매장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뷰티·패션 품목 확장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 1~8월 기준 다이소의 기초·색조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패션 품목은 올 1~9월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화장품과 패션 품목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이소 매봉역점 뷰티 코너
▲ 다이소 매봉역점 뷰티 코너
다이소는 지난해 4월부터 유명 뷰티 브랜드와 협업한 가성비 화장품을 꾸준히 출시해 현재 입점 브랜드를 19개로 확장했다. 패션은 작년 7월부터 스포츠·홈·이지웨어 등으로 세분화해 올해 1~9월 기준 판매 품목을 전년 동기 대비 120%가량 늘렸다. 

다이소의 화장품과 패션용품의 강점은 가격경쟁력에서 나온다. 모두 5000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다 품질도 검증됐다는 평가다. 

화장품의 경우 대부분 상품이 전문 ODM·OEM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에서 생산된다. 여기에 브랜드 화장품은 총 19개 브랜드로 19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포인트,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동국제약의 마데카21, 에이블씨엔씨의 어퓨, 클리오의 트윙클팝, 투쿨포스쿨의 TAG(태그) 등이다. 

패션용품은 모두 전안법(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기준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물 빠짐 여부에 대한 이염 검사, 몸에 밀착되는 이너웨어는 알러지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지쿨(EASY COOL)’, 여름 홈웨어 등 ‘냉감소재’를 사용한 의류용품이 올 여름 인기를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다이소의 올 상반기 이너웨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웨어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나 늘었다.  

다이소는 전국 1500여개 매장을 통해 접근성이 높다는 점을 활용하고, 새로운 뷰티·패션 오프라인 매장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다이소가 가성비 제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이끌면서 일본의 생활용품 잡화점 돈키호테와 같은 인기를 누릴 수도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화장품과 패션 품목이 인기를 끌면서 매장기반 배송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샵다이소 이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이용자수 14만5387명으로 전년 동기(8만3329명) 대비 74.5% 증가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 화장품의 브랜드사 입점을 강화하고, 패션용품도 시즌성 의류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계속 선보이고, 품질 부분까지 높은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성다이소는 사상 최대 매출 2조9457억 원을 기록해 올해 3조 원을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93억 원으로 15.7%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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