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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춤 바디프랜드·세라젬, 팔콘·마스터V7 등 신제품 호조...하반기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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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춤 바디프랜드·세라젬, 팔콘·마스터V7 등 신제품 호조...하반기 반등 노린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0.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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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전문기업 바디프랜드(대표 지성규·김흥석)와 세라젬(대표 이경수)이 올해 출시한 신제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엔데믹 이후 이어진 기저효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두 기업이 신제품 효과로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최근 선보인 신제품들이 높은 판매량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로 가전 수요가 쪼그라드는 와중에 거둔 성과다.

바디프랜드가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 ‘팔콘’은 출시 2주 만에 100억 매출을 달성했다. 출시 한 달된 시점에선 72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단일 제품 기준 최단기간 최대 판매 기록이다. 판매량과 매출은 구매와 렌탈 건수가 함께 합산돼 기록되며, 렌탈은 계약 시점 매출로 산정된다.
 

▲바디프랜드 '팔콘'
▲바디프랜드 '팔콘'

로보워킹 기술이 탑재된 보급형 안마의자 ‘팔콘’은 기존 안마의자보다 콤팩트하고 가격은 200만 원대에 불과해 1인가구와 신혼부부들의 선호가 높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신제품들도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지난 4월 출시한 ‘메디컬팬텀’은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겼으며, 6월 선보인 ‘다빈치’도 이달 기준 16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각 제품의 가격대가 530만 원, 650만 원대로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치다.

세라젬 역시 지난 4월 주력 제품으로 출시한 ‘세라젬 마스터V7'이 이달 기준 계약 대수 3만대를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600억 원이다.
 

▲세라젬 '마스터V7'
▲세라젬 '마스터V7'

’세라젬 마스터V7‘은 특허 받은 틸팅마사지 기술을 기반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는 ‘경추 모드’ 등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라젬의 주력 제품 라인인 마스터V 시리즈는 2018년 국내 본격 진출한 후 5년 만에 누적 출고 40만대, 매출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9월에 출시된 ‘세라젬 S4'는 주력 제품 대비 판매량이 높진 않지만, 이달 25일 기준 전월 판매량 대비 150% 이상 실적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란 게 세라젬 측 설명이다.

두 기업이 올해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이어 나가는 배경에는 엔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안마의자 판매량이 반짝 올랐지만, 올해는 외부 활동이 늘면서 수요가 다시 줄었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909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8%, 27.9% 감소했다. 세라젬은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국내 매출의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둔화까지 맞물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두 기업은 올해 하반기에도 신제품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해 실적 견인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5.3%에 달하는 111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최근 5개년 간 연구개발비도 1000억 원에 달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연간 목표치는 없지만 연구개발비는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라젬도 올해와 내년 약 700억 원가량 연구개발비를 추가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또, 연내에는 판교에 기술개발과 임상, 디자인 조직을 아우르는 통합 R&D센터를 출범하고 미국의 하버드 의대와 뉴욕시립대, 한국의 카이스트나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기존 협력 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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