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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초거대 AI 대전’ 불 붙었다...SKT ‘B2C 선도’, KT ‘기업맞춤 AI’, LGU+ ‘통신특화 LLM’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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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초거대 AI 대전’ 불 붙었다...SKT ‘B2C 선도’, KT ‘기업맞춤 AI’, LGU+ ‘통신특화 LLM’ 내세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1.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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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초거대 언어모델 사업 청사진이 공개되면서 통신업계 인공지능 경쟁에 불이 붙었다. 통신3사는 구체적 사업 방향까지 밝히며 AI 시장 선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세우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개인비서 ‘에이닷’을 통해 B2C 영역까지 커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초거대 언어모델을 확보하고 ▲AI X 영역에서는 기존 서비스인 유무선, 고객응대(AICC)를 비롯해, 헬스케어, 도심교통항공(UAM)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AI 서비스 영역을 통해선 AI비서 ‘에이닷’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연계해 B2C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AI 기업 및 통신 시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B2B LLM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두번째부터)KT AI/BigData 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KT SW개발본부 조성은 본부장이 믿음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KT AI/BigData 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KT SW개발본부 조성은 본부장이 믿음을 소개하고 있다.

KT는 B2B 영역에 집중한다.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조성한다. 초거대 AI '믿음‘ 출시 전부터 금융권과 지자체, 기업 솔루션 등 1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초거대 AI를 활용하고 학습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에게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하고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 제작을 지원한다. KT클라우드와 라이선스로 같이 구성된 사업모델을 채택했고, 3년 뒤 약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경량모델부터 초대형 모델까지 총 4종으로 기업들이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고, 기업전용 AI 클라우드팜(Mi:dm CloudFarm)을 패키지로 제공해, 별도 개발 및 학습 인프라가 없더라도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CC, 지니TV, AI통화비서 등 기존 AI사업들의 인공지능에 믿음을 적용해 고도화하고, 유무선 서비스와 IVI, 로봇 등에도 적용해 사업 영역을 확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KT는 차별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방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AI 브랜드 익시의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AI 브랜드 익시의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LG유플러스는 ‘U+ 초거대 AI 3대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해 B2B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통신특화 LLM ‘익시젠’, 2개의 LLM을 모두 활용하며 현재 서비스 중인 각종 플랫폼과 서비스에 탑재된 AI엔진의 성능을 고도화한다.

우선 LG AI 연구원의 LLM인 ‘엑사원’을 활용해 B2B AICC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9월 출시한 구독형 AICC 서비스를 ‘엑사원 2.0’으로 고도화해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LLM인 ‘익시젠’ 개발도 시작한다. 엑사원의 원천 AI 소스에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켜 통신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에 집중한 만큼 컴퓨팅 자원 및 비용을 효율화하고, 속도감있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및 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고객용 LL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거대 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의 개발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B2B 시장에도 진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활용해 챗Agent 서비스를 개발, 자사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 적용했다. 향후엔 구글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황규별 CDO는 ”통신 및 플랫폼 영역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해 ‘U+3.0’ 전략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통신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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