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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올해 매출 목표 초과,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조기 실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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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올해 매출 목표 초과,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조기 실현 전망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1.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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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올해 목표로 세운 연 매출 8100억 원을 초과 달성하는 것은 물론 2026년 목표인 매출 1조 원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를 비롯한 '카나브 패밀리'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2017년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보령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2000억 원대의 분기별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대로 4분기까지도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면 연 매출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보령의 3분기 매출액은 20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1분기 2038억 원, 2분기 2163억 원, 지난해 4분기 2015억 원까지 포함해 4연속 2000억 원대 분기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284억 원이다.

영업이익 또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2분기 190억 원, 1분기 160억 원의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5억 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610억 원과 불과 75억 원의 차이를 남겨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85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치를 400억 원 이상 초과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6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령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연속 연결 기준 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세면 보령의 목표인 2026년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2025년 보령의 연 매출을 1조460억 원으로 전망했다.

보령의 매출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에서 나온다. 3분기 기준 보령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173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한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도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3%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령의 대표적인 전문의약품에는 국내 제15호 신약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카나브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 듀카브플러스의 ‘카나브 패밀리’가 있다. 보령의 올해 3분기 카나브 패밀리 매출액은 425억 원으로 지난 2021년 4분기 42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8분기 연속 400억 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보령은 이외에도 고혈압 개량신약 복합제 ‘BR1015’,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BR1017’,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BR1018’, 고혈압·당뇨 개량신약 복합제 ‘BR1019’를 개발 중이다. 지난달 30일 보령은 BR1019의 임상 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고 지난 8월에는 BR1018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의 연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항암 치료제의 매출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3분기 기준 누적 항암 치료제 매출액은 올해 162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142억 원보다 42.1%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일라이릴리로부터 보령이 인수한 특허 만료 오리지널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가 올해 3분기 15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이외에도 항암 보조제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이 각각 206억 원, 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 21% 오른 모습을 보였다.

보령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6%로 높아 올해 목표뿐만 아니라 1조 원 달성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암제 뿐만 아니라 당뇨 등 만성질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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