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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내비게이션 맵 업데이트 무료 서비스 기간 엉터리 고지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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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내비게이션 맵 업데이트 무료 서비스 기간 엉터리 고지로 혼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1.07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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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홈페이지와 앱에 일부 차량의 내비게이션 맵 업데이트 무료 서비스 기간이 엉터리로 고지돼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BMW 측은 시스템 오류가 있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 BMW 차량 네이버카페에는 BMW 홈페이지에서 최신 내비게이션 맵을 다운로드할 수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

2020년식 BMW 3시리즈 차주라고 밝힌 닉네임 OO방은 지난 10월 말 차량 내비게이션 맵을 올해 3분기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차주로부터 "4분기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BMW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하려 했지만 이미 설치한 3분기 버전이 가장 최신으로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는 BMW코리아에 내비게이션 맵 업데이트가 왜 최신 버전으로 진행되지 않는지 문의했다. BMW코리아는 차량을 구매한 지 이미 3년이 지나 서비스를 보장할 수 없다고 답했다.

BMW는 차량 최초 등록일로부터 24개월간 최신 맵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그 이후에는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스토어에서 1년/2년 단위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문제는 그의 차가 이미 2023년 10월 중순에 서비스 보장기간이 지난 상황인 것. 그러나 BMW 사이트에는 '맵 업데이트 무료 서비스' 기한이 2023년 11월15일까지로 나와 있었다. 그는 "만일 서비스 기한이 끝났다면 10월 말에도 업데이트가 안 돼야 했던 게 맞다. 만약 오류로 인한 거라 하더라도 올해 4분기 버전이 나온 지 오래인데 3분기 버전을 최신으로 제공하는 게 맞느냐"고 따졌다.

BMW코리아에서는 올해 11월15일까지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했던 것은 시스템 오류 때문이었다며 이를 시정하려면 이용자가 직접 BMW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기간을 삭제한 뒤 맵 업데이트 구독 유료 서비스를 구매해야 한다고 답했다.

시스템 오류 문제 때문에 무료 서비스 기간이 지난 차량도 맵 업데이트가 가능했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닉네임 OO방이 글을 올린 BMW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2020년식 차주들도 비슷한 문제로 혼선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식 BMW X4 차주인 닉네임 O로OO는 "BMW 홈페이지에서 최신 맵 업데이트를 다운로드받으려 했는데 3분기까지만 뜨고 4분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BMW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서비스 기간 표기에 오류가 있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BMW 측은 "시스템 오류로 맵 업데이트 서비스가 만료일보다 더 늦은 날짜로 일부 고객의 BMW 앱, 사이트에 고지됐다"며 "다른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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