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코스맥스, 영업이익 두 배 이상 증가 전망...글로벌 사업 확대, 인디 브랜드 협업 속도 계획
상태바
코스맥스, 영업이익 두 배 이상 증가 전망...글로벌 사업 확대, 인디 브랜드 협업 속도 계획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11.03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대표 심상배)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 등 H&B스토어 채널에 입점한 국내 중소형 인디 브랜드들이 리오프닝에 따른 해외 관광객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법인의 매출이 큰 폭 증가하면서 전체 연결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맥스는 인디 브랜드와 협업을 늘리고, 글로벌 법인의 제품 현지화 등을 주전략으로 삼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코스맥스 연간 매출은 1조84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119%)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내법인 매출은 1조8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973억 원으로 1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연구개발, 독점 원료 등으로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스맥스가 일부 제조하고 있는 중소 인디 브랜드 롬앤, 파넬 쿠션, 조선미녀, 마녀공장, 티르티르, 3CE 등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다. 롬앤의 경우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가운데 59%나 차지하고 있어 이 같은 관광객 특수를 통해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 2분기에도 리오프닝으로 인한 내수 시장 호조와 일본향 매출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매출 4793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167.3% 증가했다. 

중국(이스트) 법인도 올해 선방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상반기 현지 내수 경기 둔화의 장기화로 매출 2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은 현지 브랜드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어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  

미국(웨스트) 법인은 올해 매출 14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 1분기 오하이오 공장에 뉴저지 공장을 흡수하면서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맥스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리고, 중국, 미국, 일본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법인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화장품 현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미국 서부지역에 영업사무소를 열고, 신규 인디브랜드 고객사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법인을 설립한 일본은 2025년까지 현지 생산 준비에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원료인 자생식물 등을 활용한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외에도 할랄 화장품 등 관련 인증을 확대하고, 현지에 맞는 화장품들을 개발하면서 인디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실적 제고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쿄 외곽에 1만6000㎡ 규모의 용지 계약이 완료된 도쿄 신공장은 2025년 가동 예정이며 웨스트(미국) 안정화 후에는 브라질과 인도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