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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윤기철 대표, B2B·프리미엄 전략 '승부수'...임기 마지막 해 흑자 전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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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윤기철 대표, B2B·프리미엄 전략 '승부수'...임기 마지막 해 흑자 전환 성공할까?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1.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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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한 현대리바트가 윤 대표의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 공략,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임기 마지막 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표는 지난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등을 거쳐 2020년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윤 대표 취임 이후 현대리바트 매출 규모는 매년 증가했다. 취임 첫해 1조3846억 원을 달성했고 지난해는 1조4957억 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코로나 기간 동안 1인 오피스나 재택근무 등 소규모 사무용 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했고 리바트몰 홈페이지와 모바일용 웹을 개편하는 등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이 매출 상승세에 기여했다.

문제는 영업이익이다. 2020년 영업이익은 3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7% 증가했다. 그러나 2021년은 202억 원으로 취임 첫해에 비해 45.7%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현대리바트가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했다. 손실액은 279억 원에 달했다.

부동산 거래량 감소와 인건비, 원자재가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업계 1위인 한샘도 지난해 217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용인 현대리바트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용인 현대리바트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B2B 토탈 인테리어 사업, 브랜드 고급화 등의 전략을 꺼냈다. 당시 윤 대표는 "빌트인, B2B 사업의 안정적 수익 기반은 강화하고 B2C 부문에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현대리바트의 사업 부문별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을 보면 B2B 부문과 빌트인가구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57.5%를 차지한다. 빌트인가구의 매출은 15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B2B 부문은 274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하는데 그쳤다.

B2C 부문에서는 품질, 디자인, 서비스를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펼쳤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이나 고급 소재, 하이엔드 제품을 도입했고 인테리어 시공 상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무상 AS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현대리바트는 전 제품의 무상 AS기간을 확대한 것은 업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전망됐다. 경쟁자인 한샘이 51억 원의 영업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과 대조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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