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롯데웰푸드 매출 해외 비중 20% 넘어서...인도가 밀고 카자흐스탄이 끌고
상태바
롯데웰푸드 매출 해외 비중 20% 넘어서...인도가 밀고 카자흐스탄이 끌고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11.08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식품 진격속에 올해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러시아에서의 호실적이 해외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액은 잠정실적 기준 3분기까지 597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682억 원보다 5.2%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의 올해 해외 매출액으로 8520억 원을 예상했는데 전체 매출액 4조1640억 원의 20.5%에 달한다.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16.3%에서 2021년에는 17.2%, 2022년에는 19.3%까지 상승했다.
 


매출액 증가는 인도와 카자흐스탄 법인이 주도했다. 인도에서 건과를 담당하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빙과를 담당하는 하브모어(Havmor)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14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해외 매출액에서 인도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5.9%에 달한다. 전년 31.1%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 소비자를 위한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개발하는 등의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롯데 인디아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130%에 육박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첸나이 공장의 세 번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연간 생산 능력도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 웰푸드는 초코파이의 세 번째 생산라인 가동으로 인도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넘어 동부지역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법인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잠정 196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1% 늘어났다. 전체 해외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8%였다.

롯데웰푸드의 카자흐스탄 법인은 현지 초콜릿 시장에서 점유율 18.5%(유로모니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에서 초콜릿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는 한편, 카자흐스탄 내수시장을 넘어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로의 수출도 노리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러시아 법인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잠정 576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5.9%가 늘었다. 해외 매출액 중에서는 9.6%를 차지해 3위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루블화의 약세로 인해 3분기 원화 환산 기준 매출액이 15.5%나 감소한 영향이 있었지만, 러시아 시장에서 다국적기업들이 철수한 반사이익을 봤다.

현재 러시아 법인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90.7% 수준이지만 러-우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추가적인 투자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도 추가적인 투자 등과 관련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해외시장 관련해 인도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성장동력 확보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