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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넓은 공간·안정적 주행감 뽐내…취약한 브레이킹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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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넓은 공간·안정적 주행감 뽐내…취약한 브레이킹 아쉬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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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대표 중형 SUV '토레스'에 전기차의 민첩함과 첨단 기술이 만났다.

1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는 SUV 특유의 스타일을 강조한 디자인에 넓은 실내공간이 돋보인다. 주행 시에는 전기차만의 가속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지난 9일 KG모빌리티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토레스 EVX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시승 모델은 18인치 휠이 탑재된 E7 트림이며 시승 코스는 서울 영등포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약 66km였다.


전반적인 외관은 많은 인기를 얻은 토레스처럼 직선적이면서 와이드하게 디자인됐다. 그러면서 수평적으로 배치된 LED 도트형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로 프로그레시브한 이미지를 더했다. 후면 LED 리어 콤비램프는 태극기의 '곤' 문양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 KG모빌리티 측의 설명이다.

트렁크를 열고 2열 시트를 접으니 성인 남성 1~2명이 눕기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다. 적재공간은 839L,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662L의 실내 공간이 확보된다. 


1열 공간에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센터페시아와 조수석에는 앰비언트 조명이 수평으로 배치됐고 토글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변속 시스템도 채택됐다.

야외에서의 차박, 캠핑에 최적화된 편의기능도 갖췄다. 실외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이용하면 차량 배터리 전력을 이용해 TV나 포터블 모니터, 빔프로젝터, 전기히터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토레스 EVX는 최고 출력 152.2kW, 최대 토크 34.6kgf·m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배터리는 BYD의 73.4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복합주행거리는 18인치 휠 기준 최대 433km다.

주행 모드를 '컴포트 모드'로 설졍하고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했다. 오른발에 그리 큰 힘을 가하지 않았는데도 금세 110~120km/h까지 도달했다. 고속 주행 중에도 불쾌한 소음은 경험하지 못했다. 서스펜션은 비교적 단단하게 세팅돼 고속도로는 물론 다소 거친 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줬다.

다만 주행 도중 브레이킹이 약해 급정거 시 차가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핸들링도 다소 가벼워 드라이버에 따라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정통 SUV 스타일을 계승해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며 다양한 용도성을 지닌 적재공간과 수납공간도 제공한다"며 "활동적 라이프 스타일과 경제성, 강인한 SUV 스타일을 선호하는 30~40대를 주요 타깃 고객으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의 가격은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E5 4750만 원 △E7 4960만 원이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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