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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 승차감·주행능력·연비 매력적...너무 심플한 내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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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 승차감·주행능력·연비 매력적...너무 심플한 내부 아쉬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1.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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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했다. CR-V는 승차감과 주행능력, 연비 등 탄탄한 기본기와 균형감을 갖춘 모델이지만 심플하다 못해 심심한 내부는 아쉬웠다.

최근 ‘올 뉴 CR-V 하이브리드(이하 CR-V)’를 시승했다. CR-V는 1995년 첫 등장한 이후 혼다를 대표하는 글로벌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2세대, 2006년 3세대, 2011년 4세대, 2016년 5세대를 거쳐 이번에 출시한 차량은 6세대다.
 

외관은 전면부에 넓게 퍼진 벌집 패턴의 블랙 프런트 그릴 덕분에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잡았다. 여기에 가로 형태의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날렵한 이미지를 더한다. 19인치 알로이 휠과 루프레일에 하이브리드 전용 블랙 색상을 입혀 포인트를 준 것이 인상적이다.

실내 디자인도 군더더기가 없다.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센터패시아와 기어 노브 주변에 있는 물리 버튼들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편리하다.

다만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는 다른 한편으로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9인치의 작은 디스플레이와 스틱 방식의 기어노브는 소위 ‘요즘 차’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실내 공간은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넓어졌다. CR-V의 재원은 전장 4705㎜, 전고 1690㎜, 전폭 1865㎜, 축거 2700㎜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이전 세대 대비 각각 75㎜, 40㎜ 늘어났다.

덕분에 1열은 물론이고 2열과 적재 공간은 만족스럽다. 2열은 헤드룸, 레그룸 모두 넉넉하고 편안했고 트렁크는 1113ℓ로 대형 유모차, 골프백 등을 넣어도 넉넉하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적재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각종 캠핑 장비나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으면 2166ℓ까지 확장된다. 다만 2열 시트가 평탄하게 접히지 않아 적재 외에 차박이나 내부 활동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 했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올랐다. CR-V는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새로운 구조의 E-CVT 조합의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특유의 배터리 작동 소리 외에는 잡음과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승차감은 좋다. 주행 능력도 수준급이다. 가속 구간에서도 빠르게 치고 나갔고 코너링, 감속에서도 큰 흔들거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특히 CR-V는 주행 상황에 따라 4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커졌다.

연비 또한 흡족스러운 수준이다. CR-V의 복합 연비는 14㎞/ℓ인데 실제 주행에서는 15㎞/ℓ가까이 나왔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4WD 투어링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55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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