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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략투자 계획보다 2배 확대…전기차·UAM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폭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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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략투자 계획보다 2배 확대…전기차·UAM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폭풍 투자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1.16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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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가 올해 신사업‧신기술 분야 전략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2배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고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반도체 부문에서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3분기 동안 1조3462억 원에 달하는 전략투자를 단행했다. 당초 계획했던 7092억 원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 공장 증설, R&D 투자, 신제품 개발 이외에 스타트업 지분 확보 등을 통한 전략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차의 전략투자 규모는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했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조성환)와 함께 HMG글로벌(HMG Global LLC)을 설립하고 신사업 분야 투자 및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 이후  올해 3분기까지 6839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취득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HMG글로벌은 올해 4월 SK온(대표 지동섭)과 미국 배터리 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8월에는 고려아연(대표 최윤범‧박기덕) 지분 5%를 획득하는 등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 UAM 법인인 슈퍼널에도 3분기까지 2159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취득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슈퍼널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기아와 함께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5000만 달러(약 642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된 텐스토렌트는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미래 모빌리티용 반도체 개발에 상당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사업과 연관된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차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산하 벤처캐피탈인 제로원벤처스는 10월 '매이드', '모빌테크' 등 2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매이드는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출신으로 3D 프린팅을 통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한다. 모빌테크는 AI 기반 공간정보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3D 공간 스캐너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신사업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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