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환인제약‧한국파마‧삼일제약 등 'CNS' 3총사 실적 호조...고령화로 치매 등 수요 증가
상태바
환인제약‧한국파마‧삼일제약 등 'CNS' 3총사 실적 호조...고령화로 치매 등 수요 증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1.1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성장하는 중추신경계(CNS) 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환인제약(대표 이원범), 한국파마(대표 박은희), 삼일제약(대표 허승범‧김상진)3사가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IMARC)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312억 달러(한화 170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이마크는 향후 5년간 CNS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6.8%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8년에는 그 규모가 2146억 달러(한화 280조 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고령화로 인한 치매 등 CNS 관련 환자의 증가로 CNS 치료제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7억 원으로 0.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환인제약이 올해 분기마다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최초로 2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인제약의 실적을 이끈 것은 전문의약품 부문 정신신경용제 매출이다. 올해 3분기 기준 환인제약의 정신신경용제 매출액은 1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그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76.7%를 차지한다. 주요 품목에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페리돈과 조현병 치료제 쿠에타핀이 있다.

한국파마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55억 원으로 4.2% 증가했다.

한국파마의 전체 매출 중 정신신경계 제품 비중은 3분기 기준 34.4%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품목에는 조현병 치료제 쿠에티, 항치매제 치료제 콜리티린 등이 있다. 3분기 매출액은 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한국파마는 지난 15일 신경질환치료제 개발 기업 아스트로젠에 20억 원 규모의 투자와 정신신경계 공동 R&D 계약 협상 우선권을 획득했다. 아스트로젠은 현재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AST-001'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삼일제약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458억 원을 기록해  7.1%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18.9% 감소했다. 그럼에도 삼일제약은 분기 매출 516억 원을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500억 원대에 올라섰다.

삼일제약의 주력 사업 품목은 안질환 의약품이다. 하지만 올해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 미트락스‧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과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란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 의약품 독점 판매권을 획득해 주력 사업부로 성장했다. 산도스(SANDOZ)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

삼일제약이 CNS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지난해부터다. 판매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CNS 부문 매출 217억 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총매출액인 211억 원을 뛰어넘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산도스 도입 제품들로 인한 실적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CNS 사업부 매출 신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