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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가동률 39%p '뚝'...컴포넌트·광학 사업부 가동률도 7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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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가동률 39%p '뚝'...컴포넌트·광학 사업부 가동률도 70% 이하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1.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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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대표 장덕현)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공장 가동률이 하락세다. 컴포넌트와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의 가동률도 70% 이하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수요 둔화에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점차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삼성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공장 가동률은 57%로 전년 동기(96%) 대비 39%포인트나 하락했다.

삼성전기 사업부는 컴포넌트, 광학통신솔루션,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로 분류된다. 생산능력이 모두 달라 가동률을 따로 산정하고 있다. 패키지솔루션은 반도체 패키지기판을 다루는 사업부로 매출 비중은 18% 정도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D램 등 일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PC, 스마트폰 전방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공장에 쌓인 재고자산이 늘어나면서 공장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기 어려웠다. 삼성전기의 3분기 재고자산은 1조9366억 원으로 지난해(1조9015억 원) 대비 1.8% 증가한 상태다.

▲반도체 패키지기판
▲반도체 패키지기판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매출도 3분기 누적 1조2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6085억 원) 대비 20.7% 줄었다.

다른 사업부의 공장 가동률을 보면 반도체 부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는 70%, 카메라·통신모듈을 생산하는 광학 사업부는 68%다. 전년 동기보다는 높지만 숫자 자체가 높은 편이 아니다. 

반도체기판, MLCC 등 수요 부진이 길어져 공장 가동률을 크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 누적 매출 6조6032억 원, 영업이익 5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51.1% 감소했다. 

제품 수요 둔화에 가격도 하락하면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았다. 삼성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MLCC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7.8%, 카메라모듈 가격은 0.7% 하락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품 수요는 4분기인 현재도 소비 심리 위축, 연말 계절성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구체적 전망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PC, 스마트폰 수요가 내년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전기차, 서버, 네트워크 등 역량을 집중했던 분야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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