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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확 쪼그라든 수주 잔고...올해 민간 사업 수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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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확 쪼그라든 수주 잔고...올해 민간 사업 수주 ‘0’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1.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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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대표 박광태)의 수주 잔고가 큰 폭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민간 사업에서 신규 수주를 기록하지 못하며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9218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7120억 원으로 22.8%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6981억 원) 기준 1년치가 조금 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다른 건설사들이 몇 년치 이상의 수주고를 쌓아놓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수주고가 감소한 이유는 민간 건축 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동양건설산업은 건축 사업이 총 매출의 80% 가까이 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은데 민간 사업에서 일감이 쪼그라든 것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말 총 6개의 민간 사업장에서 5288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오송B3블럭, B4블럭, 원주3차 이지더원 등 3개 사업지 2935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한 2021년 8483억 원까지 늘었던 민간 사업 일감이 지난해와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민간 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관급 사업에서만 영도 감지2지구 연안정비사업, 경의중앙선 철도복개 건설공사 등 2개 사업에서 646억 원의 신규 수주를 올리는 것에 그쳤다.

일감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데 실적 역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3분기 매출 5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5.4% 줄어든 586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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