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화생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화생명 설계사는 2만6589명으로 전년 1만9380명 대비 37%(7209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계사 정착률도 49%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2만여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 설계사들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4월 보험개인영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금서를 출범했다. 당시 500여개 영업기관과 1300여명의 임직원, 1만9000여명의 FP(Financial Planner)로 구성해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설립됐다.
이어 올해 1월에는 GA업계 6위권 수준의 대형사인 피플라이프를 자회사로 인수, 조직을 더욱 확장했다.
영업조직 확대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의 보장성APE(연납화보험료)는 1조7930억 원으로 118.2% 늘었고 신계약 CSM 역시 1조8560억 원으로 48.6% 증가했다.
한금서 역시 매출 1조1350억 원을 내면서 전년 대비 92% 성장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630억 원으로 전년 57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생명 외형확대는 여승주 대표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여 대표는 전속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에서 탈피해 GA로의 변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가입설계부터 청약에 이르는 신계약 과정을 설계봇이 설계사를 보조해 청약업무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보험설계 및 청약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GA업계 최초로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인 '오렌지트리'를 내놨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자사형 GA로 거듭나며 다양한 상품 판매, 고객서비스 제고, 설계사 활동량 및 소득 증대, 영업 경쟁력 확보 통한 시장 우위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