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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모바일로 돌아온 '씰',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MMORPG...원작의 추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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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모바일로 돌아온 '씰',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MMORPG...원작의 추억 그대로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0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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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가 지난달 30일 신작 ‘씰M’을 출시했다. 2003년 출시돼 오랜 시간 사랑 받아왔던 PC게임 ‘씰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씰 온라인이 출시될 당시 풀 3D 그래픽과 SD 캐릭터를 조합한 MMORPG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씰은 아기자기한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타격감을 앞세워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다.

직접 플레이해본 씰M은 원작의 이같은 특징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게임이었다. 깔끔한 카툰렌더링 그래픽에 콤보 시스템까지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또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분위기 역시 원작을 고스란히 빼다 박았다.

▲씰M의 캐릭터 생성 화면. 유저의 선택을 받지 못한 캐릭터는 신문지를 덮고 잠들어있다.
▲씰M의 캐릭터 생성 화면. 유저의 선택을 받지 못한 캐릭터는 신문지를 덮고 잠들어있다.

씰M은 모바일 게임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들로 무장했다. 기자는 20레벨까지만 육성하며 모든 콘텐츠를 열지는 못했지만, 장비와 화폐(세겔)를 획득할 수 있는 성장던전, 스킬북을 얻을 수 있는 요일던전, 전설의 무기 재료를 얻을 수 있는 파티 던전이 존재한다. 또 30레벨까지 육성하면 월드보스, 현자의탑, 균열, PvP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씰톡으로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씰톡으로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특이한 콘텐츠는 ‘씰톡’으로 일종의 친구 시스템이다. 유저가 상대방의 프로필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면 ‘나를 좋아하는’ 유저로 등록된다. 상대방이 해당 메뉴에서 다시 ‘좋아요’를 눌러주면 서로 메시지와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마치 SNS처럼 서로 교류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뽑기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최고등급 획득 확률이 높다.
▲뽑기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최고등급 획득 확률이 높다.

부담스럽지 않은 사업모델도 장점이다. 씰M은 ‘리니지라이크’라 불리는 게임들처럼 인형과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형 뽑기 콘텐츠가 존재한다. 하지만 최고등급 획득 확률이 높다. 인형 소환은 총 23개의 최고 등급(전설)이 존재하며 확률은 1.91%다. 기자도 기대없이 10회 뽑기를 눌렀다가 전설 인형을 두 마리나 획득했다.

▲거래소에 아이템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는 인게임 재화다.
▲거래소에 아이템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는 인게임 재화다.

또 아이템 드롭 확률이 높고, 거래 자유도 역시 높은 편이다. 사냥 중 장비 아이템이 상당히 자주 떨어지는 편이었고, 획득한 아이템은 거래소에 무료 재화를 수수료로 내고 등록할 수 있다. 과금을 하지 않아도 사냥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별다른 제약 없이 팔아 유료재화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씰M의 전투장면.
▲씰M의 전투장면.

다만 아쉬운 점도 다소 있었다. 첫 번째는 바로 타격감이다. 콤보 시스템을 구현해놨지만 모바일 플랫폼인 만큼 키보드의 타건감이나 마우스의 클릭음이 없다보니 원작에서 느끼던 콤보와는 거리감이 있었다.

두 번째는 사업모델이다. 거래를 제외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는 유료재화를 아예 획득할 수가 없다. 그런데 씰M에는 ‘능력치를 올려주는 컬렉션’ 시스템이 존재하고 여기에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코스튬’을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코스튬은 소멸하기 때문에 결국 무과금에는 한계가 있고 과금 유저들은 돈을 주고 능력치를 사는 셈이다.

▲뽑기를 통해 전설 등급 코스튬을 획득했다.
▲뽑기를 통해 전설 등급 코스튬을 획득했다.

직접 플레이해본 씰M은 원작의 게임성을 해치지 않고 모바일로 이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게다가 현 시점의 기술로 더욱 진일보한 그래픽, 깔끔하게 정돈된 유저 인터페이스도 갖췄다. 2000년대 초반에 출시된 ‘씰 온라인’을 기억하는 게이머에겐 큰 선물이 될 만한 작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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