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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실적 추락...매출 감소에 적자전환, 전 사업 부문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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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실적 추락...매출 감소에 적자전환, 전 사업 부문 실적 악화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2.05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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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대표 김선진)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초 수익성 강화를 위해 WS(수처리) 사업을 중단해 어느 정도 매출 감소가 예상됐으나 의약 매출까지 줄어들면서 실적 부진이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또한 159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3분기 기준 33억 원의 영업이익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오표기로 인한 품목허가 취소로 2020년 연 매출 1294억 원, 영업손실 258억 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 부문 수출액이 급증했고 인보사 임상이 다시 진행되면서 지난해 연 매출 1924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으로 각각 2020년 대비 매출 48.7% 증가,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올들어 전 사업 분야에서 실적이 추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WS 사업 부문을 정리한데 따른 매출 공백과 지난해 싱가포르 소재 제약사 주니퍼바이오로직스에 인보사 관련 7000억 원대의 기술 수출 계약금 150억 원이 유입되면서 생긴 기저효과로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WS 사업이 포함된 기능소재 사업 부문 매출액은 올해 3분기 1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6억 원 대비 55.8%로 반토막 났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32억 원에서 65.6% 감소했다.

하지만 의약부문도 실적이 악화됐다. 엔화 환율 변동등의 영향으로 혈전 치료제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159억 원으로 2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36억 원 대비 7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케미칼사업(원료의약품, 항균제 , WS 포함) 부문 총매출이 1020억 원으로 27.8% 감소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또한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 1억5300만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158억4900만 원에 비해 99% 감소했다. 기술 수출 계약금 150억 원을 제외한 내수 매출만 비교해도 82%의 감소율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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