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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올해 보장성보험 130조 팔았다...삼성·한화·교보·NH농협생명 10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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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올해 보장성보험 130조 팔았다...삼성·한화·교보·NH농협생명 10조 이상 급증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2.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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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생명보험사 보장성보험 가입금액이 130조에 육박했다. 새 회계기준제도인 IFRS17 도입으로 CSM(신계약서비스마진)이 중요해지면서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상품 포트폴리오에 집중한 결과다.

암보험과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위험발생시에만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CSM 확보에 유리하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공시 보장성보험 판매금액은 누적 129조796억 원으로 집계됐다. 1월말 13조3024억 원 대비 115조7772억 원 급증했다. 저축성보험은 4조678억 원에서 21조5311억 원으로 17조원 증가에 그쳤다.

전체 생명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은 보장성보험으로 10조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9월말까지 판매한 보장성보험 가입금액은 22조9360억 원으로 1월말 대비 20조777억 원 늘었다. 

삼성생명은 올해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과 '경증간편 다모은 건강보험', '삼성 고품격 인생보장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 출시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종신보험 단기납 규제 이슈로 건강보험 쪽으로 상품포트폴리오를 터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17조1406억 원 늘었고 교보생명은 11조7853억 원 증가했다. NH농협생명도 11조1088억 원 가입금액이 늘어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은 작년 4월 출시 후 누적 판매 건수만 약 26만건에 이를 만큼 히트 상품이다"라며 "마진율 높은 일반 보장성상품의 성장으로 CSM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IFRS17 도입으로 실적개선을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꾸려왔다.

보험금을 무조건 지급해야하는 저축성보험보다 미래 상황에 따라 보험금 지급여부가 결정되는 보장성보험 이윤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IFRS17에서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중요해졌는데 현재 보유계약으로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값으로 보장성보험 비중에 영향을 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보사는 단기납 종신보험 규제 등으로 건강보험으로 상품을 우회하는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CSM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주요 핵심 보장성 보험 중심의 판매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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