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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구광모 2기...LG그룹 사장단 평균 나이 50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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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구광모 2기...LG그룹 사장단 평균 나이 50대로 떨어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2.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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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과 사장급 임원의 평균 나이가 50대로 떨어졌다.

6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LG그룹 상장사 대표이사와 사장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나이는 2022년 말 60세에서 올해 58.6세로 낮아졌다. 상장계열사 대표와 사장단, 그리고 부회장까지 17명이 대상이다.  아직 인사가 발표되지 않은 HS애드와 로보스타는 제외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라는 기조에 맞게 70년대생 CEO가 등장하는 등 핵심 경영진의 평균 나이가 낮아졌다. 실제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급 인사 중 1950년대생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한명만 남게 됐다.

LG전자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와 도약에 속도감을 더하고  조직 역량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57년생 권영수 부회장의 후임으로 1969년생 김동명 CEO를 선임, 극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김동명 CEO가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모바일전지, 자동차전지사업부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성장도 이끈 만큼 세대교체에 적합한 인재였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 문혁수 신임 대표는 1970년생으로 LG그룹 첫 70년대생 CEO가 됐다. 기존 정철동 대표(1961년생)가 LG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표의 나이가 9살 더 젊어졌다. 

LG그룹은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룹 전체 신규 임원의 97%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신규임원 평균 나이도 2년 연속 49세다. 1980년대생 임원도 5명이나 있다. 최연소는 1982년생의 LG생활건강 손남서 상무다. 

LG그룹은 지난달 22∼24일 계열사별 인사를 통해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한 대신 부회장 승진이 없었다. 구본무 선대 회장이 임명한 부회장단은 이제 전무하고 구광모 회장이 선택한 신학철, 권봉석(1963년생) 2인 체제로 줄었다. 본격적인 구광모 체제의 경영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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