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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라인게임즈 신작 '창세기전: 아수라프로젝트', 완성도 높은 원작 고증에 설레는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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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라인게임즈 신작 '창세기전: 아수라프로젝트', 완성도 높은 원작 고증에 설레는 팬심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0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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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4일부터 5일까지 모바일 수집형 SRPG 신작 ‘창세기전: 아수라프로젝트’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국산 패키지 게임 시장의 전설처럼 여겨지던 창세기전의 새로운 모습을 이틀간 직접 체험해봤다.

▲창세기전2
▲창세기전2

창세기전은 1990년대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던 소프트맥스의 SRPG(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열린 2000년대 초반까지도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출시한 ‘마그나카르타’ 시리즈와 ‘창세기전4’가 흥행에 실패하며 아재들의 추억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2016년 11월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에서 창세기전 IP를 20억에 사들였고, 올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소식과 함께 모바일 프로젝트인 ‘창세기전: 아수라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M)’가 발표됐다.

그리고 단 두 달 만에 베타 테스트까지 진행하며 오랜 시간 창세기전을 기다려온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직접 플레이해본 창세기전M은 3D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원작의 게임성을 잘 살린 작품이었다. SRPG라는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이라 말하긴 어렵겠지만 추억속의 캐릭터들을 깔끔하게 재탄생시켰다.

▲창세기전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창세기전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게임은 이올린 팬드래건의 성기사단 일행이 팬드래건 왕국의 잃어버린 보물 ‘영광의 홀’을 탈환하는 ‘창세기전2’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후 성기사단은 1년만엔 비프로스트로 돌아온 G.S와 만나 기간테스 산맥을 넘게 되고, 테스트에서는 여기까지만 플레이할 수 있었다.

▲G.S의 등장
▲G.S의 등장

창세기전M의 전투는 SRPG의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 매 턴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움직이며 적을 격파하거나 특정 위치를 목표로 적진을 돌파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의 전투가 생소한 게이머들도 튜토리얼을 거치며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속성과 상성, 협공과 같은 기믹들을 활용하며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도 있다.

▲전투씬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전투씬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캐릭터의 육성도 어렵지 않은 편이었다. 태생 등급은 크게 전설(3성), 영웅(2성), 희귀(1성)의 세 가지로 나뉘지만, 어떤 등급이든 최대 육성 한계는 모든 등급이 6성으로 동일했다. 캐릭터는 각성, 레벨 업, 장비 착용, 랭크업(전직)의 세 가지 방법으로 육성이 가능했다.

▲이올린은 총 세 가지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이올린은 총 3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이중 가장 특이한 것은 랭크업 시스템인데, 기본 지급되는 전설 영웅인 이올린의 경우 얻을 수 있는 최종 직업이 3가지나 된다.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
▲스토리 모드.

수집형 게임답게 다양한 콘텐츠도 매력이다. 창세기전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랭크업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미션’ 모드가 준비돼 있다. 또 ‘수행’ 모드에선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장비와 경험치, 인게임 재화 및 유료 재화 등을 얻을 수 있는 서브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수행 모드는 캐릭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재료를 지급한다.
▲수행 모드는 캐릭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재료를 지급한다.

캐릭터 수집은 확률형 뽑기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최고등급 획득확률은 1.25%로 부담이 전혀 없는 수진인데다가 캐릭터는 90회, 장비는 80회마다 최고등급을 확정 지급하는 천장시스템이 존재한다.

▲전설등급 획득 확률이 상당히 높다. G.S는 전설등급에 끼지도 못하고, 스토리 진행 중 공짜로 얻을 수 있었다.
▲전설등급 획득 확률이 상당히 높다. G.S는 전설등급에 끼지도 못하고, 스토리 진행 중 공짜로 얻을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떤 캐릭터든 육성 한계는 6성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운이 좋지 못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꾸준히 플레이하며 육성하면 된다. 실제로 세계관 최강의 캐릭터인 G.S는 태생 전설이 아닌 영웅 등급이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며 보상을 통해 각종 유료재화와 뽑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정식 출시 이후에도 큰 과금 없이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패키지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치 패키지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지난 이틀 동안 플레이해본 창세기전M은 원작 고증에 최선을 다한 작품이었다. 앞으로 창세기전M에는 창세기전1,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3의 모든 스토리가 담길 예정이다. 특히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네메시스’ 등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까지 추가로 선보인다고 하니, 창세기전을 추억하는 30~40대에게 이번 작품은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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