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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파격 조건 내세우며 도시정비사업 적극 수주...올해 수주 1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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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파격 조건 내세우며 도시정비사업 적극 수주...올해 수주 1위 예약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2.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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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인 수주행보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어 첫 '수주킹'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안산 고잔 주공6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입찰에 참여하며 소유주 개발이익 극대화를 위해 세대당 7억2000만 원의 개발이익 제안과 함께 사업비 및 추가이주비 전액을 포스코이앤씨가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조건을 선보이며 수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3185억 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며 지난해 수주액(4조5892억 원)에 근접해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포스코이앤씨가 수주한 주요 도시정비 사업은 ▲평촌 초원세경 재개발 ▲부산 해운대상록 리모델링 ▲평촌 향촌롯데 3차, 현대 4차 재개발 ▲송파 거여4단지 리모델링 등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리모델링 사업으로만 1조9504억 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전체 실적에서 45%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안산 고잔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 외에도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광주 양동3구역 재개발 △부산 시민공원촉진 2-1구역 재개발 등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급등을 이유로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급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썼던 현대건설은 올해 2조3878억 원 수주에 그쳤다. 작년 7조 원 넘게 수주하며 2위를 차지한 GS건설의 올해 수주액은 전년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1조922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행보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 급등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9월 공사비지수는 153.67(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8.47보다 3.5% 늘었고 2015년(100)보다 53% 상승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들은 현재 건설경기를 감안하고 향후 발생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보완해 수주한 사업들”이라며 “서울,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 리모델링 사업 선도 지위 유지 등 전략적 판단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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