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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임원 인사 ‘변화 보다 안정’...김교현 케미칼 대표 용퇴,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전무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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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임원 인사 ‘변화 보다 안정’...김교현 케미칼 대표 용퇴,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전무 승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2.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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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상장사 대표 자리 변화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오너 3세 신유열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신사업 발굴의 중책을 맡게 됐다.

롯데그룹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기 2024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서 신설하는 신사업 발굴 사업단을 맡는다. 신유열 상무는 2020년 일본 롯데 입사 후 상무보,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상무 등을 거쳤다.
 

▲신유열 전무
▲신유열 전무

상장계열사 대표 자리는 변화가 적다. 6일 기준 롯데케미칼 화학군 총괄을 맡던 김교현 대표가 용퇴하고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이 후임이 된 것, 롯데정보통신 노준형 대표가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으로 옮기고 고두영 대표가 새로 부임한 것, 추광식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대표로 합류한 것이 전부다.

김교현 대표는 올해까지 5년간 롯데케미칼을 이끌었지만 업황 부진으로 올해 적자지속을 피하지 못했다. 새로 부임하는 이훈기 대표는 1967년생으로 김교현 대표보다 10살 젊다. 이 대표는 1990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입사한 뒤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롯데렌탈 대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등을 거치며 미래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했다.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설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 대표는 유임됐다. 첨단소재의 경우 올해 롯데케미칼 사업군 중 유일하게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1965년생으로 나이도 젊은 편이다. 

롯데케미칼과 함께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롯데쇼핑 대표도 모두 유임이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롯데쇼핑 김상현·정준호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전면 개편보다 현 경영진들을 중심으로 안정적 움직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앞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식품군의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총괄 지휘하며 안정적인 흑자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수찬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부사장,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부사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3년간 가장 큰 승진 규모다.

한편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이뤄졌지만 올해는 신동빈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일정에 나서느라 일주일 미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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