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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최고 주식부자는 파마리서치 정상수 회장 3680억... 2위 강정석, 3위 송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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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최고 주식부자는 파마리서치 정상수 회장 3680억... 2위 강정석, 3위 송영숙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2.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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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20개 제약사중 최고 부자는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분 평가액과  증가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0개 제약사의 최대주주 총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8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매출 기준 상위 제약사 20곳의 최대주주 지분가치를 비교한 결과, 6일 종가 기준 총 2조46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12월29일) 2조4498억 원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오너가 없는 유한양행, 합병을 앞둔 셀트리온제약, GS그룹 자회사로 외국계 법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휴젤, KT&G 자회사 영진약품, 하나제약이 최대지분을 보유한 삼진제약 등 4곳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제약사의 코스닥, 코스피 상장 계열사 지분 평가액을 최대주주 지분으로 합산해 계산했다. 대상은 최대주주 20명, 상장사 35곳이다. 

▲제약사 나열 순-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제약사 나열 순-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지분 평가액이 가장 높은 최대주주는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이다. 파마리서치 지분 34.5%를 보유해 평가액이 총 3683억 원에 달했다. 증가율도 지난해 말 2490억 원 대비 47.9% 올라 평가액, 증가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 회장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4080억 원)과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2796억 원)에 이어 3위였으나 올해 파마리서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약 1위에 올랐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의 연구 및 제조·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 회사로 주요 제품으로는 안면 주름 개선 제품 리쥬란과 무릎 관절강 주사제 콘쥬란이 있다.

파마리서치 현재 주가는 10만 원대로 지난해 말 6만5000원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피부 미용 수요 증대와 해외 의료기기 수출 등 호재로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최고 부자였던 강정석 회장은 에스티팜의 주가 하락으로 2위에 랭크됐다.  강 회장의 계열 3사 올해 지분 평가액 총합은 3318억 원으로 18.7% 감소했다.

특히 에스티팜은 지난해 9만 원을 넘보던 주가가 올해 하반기 6만 원 선으로 추락,  강 회장의 에스티팜 지분 평가액은 1547억 원으로 28.7% 줄었다. 에스티팜이 생산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핵산치료제)의 공급 지연과 자회사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 감소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지분 평가액  3위는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이다. 송 회장의 지분가치는 3076억 원으로 10% 증가했지만 순위가 한계단 내렸갔다. 송 회장이 12.6%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실적호조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지분가치 증가율 2위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으로 지분을 보유한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경보제약의 지분 평가액 총합은 2540억 원, 30.9% 증가했다.

종근당의 지분 평가액이 훌쩍 뛰었다. 1508억 원으로 61.3% 증가했다. 종근당은 최근 기술수출의 영향으로 주가가 지난해 말 8만2100원에서 올해 하반기 13만 원 선까지 치솟았다.

다만  경보제약은 주가가 하락해 이회장의 지분평가액이 44억원으로 60.4% 줄었다.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경보제약은 지난해 말 항생제 품귀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뛰었었다.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은 올해 총 지분가치 199억 원으로 지난해 385억 원 대비 48.3%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윤 회장은 일동제약 지분 0.5%, 일동홀딩스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먹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의 주가가 각각  4만 원, 3만 원 이상 치솟았으나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되며 주저앉았다. 올해 중순 고점 대비 60~70% 넘게 내리던 주가는 이후 먹는 당뇨약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으면서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 

뒤이어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이 지분가치 420억 원으로 28.7% 감소했고 김영진 한독 회장이 243억 원으로 22.9%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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