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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리, 업체별 금리 차 2배 이상...롯데캐피탈 13.2%, 롯데카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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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리, 업체별 금리 차 2배 이상...롯데캐피탈 13.2%, 롯데카드 5.9%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12.11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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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캐피탈사의 조달 금리가 내려가면서 자동차 할부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를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카드)와 자산규모 상위 5개 캐피탈사(현대, 하나, 우리금융, 롯데, NH농협캐피탈)의 금리는 12월 8일 기준으로 최고 13.19%, 최저 5.3%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신차)'를 현금 구매 비율 10%, 대출 기간 48개월로 구매할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최고금리는 롯데캐피탈이 13.19%로 가장 높고 롯데카드가 5.9%로 가장 낮았다. 

5개 캐피탈사는 모두 9%대를 넘었고 카드사 중에서 9%대는 우리카드가 유일했다. 통상적으로 캐피탈사는 조달금리가 높아 카드사보다 자동차 할부금리가 높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보다도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고금리가 높게 설정돼 있긴 하지만 대부분 최저금리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용등급과는 무관하게 고객, 조건별 단일금리로 적용하고 있다"며 "대부분 최저금리 구간으로 대출이 실행되고 올해 최고금리로 대출한 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저금리는 카드사와 캐피탈사 간 차이가 크지 않았고 대부분 5%~6%대 고르게 분포됐다. NH농협캐피탈이 8.1%로 가장 높고 KB국민카드는 7.33%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국민카드의 경우 최저금리와 최고금리 구간 차가 0.1%포인트로 크게 적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달금리 등을 반영해 금리를 3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다"며 "실제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월별 프로모션 등을 반영 시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하나카드였으며 현대캐피탈은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5%대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차 판매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올라도 최저금리 수준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자동차 할부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 금리는 하락세다. 지난 10월 말 기준 여전채 3년물 금리는 4.9%에 달했다. 하지만 12월 7일에는 4.1%로 대폭 하락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바로 반영이 되지는 않지만 시차를 두고 자동차 할부금리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도 "여전채금리가 내려가면 자동차 할부금리도 영향을 받는다"며 "반영이 언제 되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여전채 금리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하락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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