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연말에 전기차 사볼까?...벤츠 EQS 4200만, 기아 EV9 850만, 아이오닉 5‧6 320만원 '떨이' 세일
상태바
연말에 전기차 사볼까?...벤츠 EQS 4200만, 기아 EV9 850만, 아이오닉 5‧6 320만원 '떨이' 세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2.1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연말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는 물론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 딜러사에서 대대적인 전기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2월 말까지 'EV 세일 페스타'를 통해 주요 전기차 모델을 할인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6, 기아 EV6는 320만 원 할인이 기본 적용되며 현대차 코나 EV도 220만 원 할인된다. 

특히 기아 EV9은 12월 들어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기차 보조금이 마감된 지역 고객이 5~7월 생산된 EV9을 구매한다면 지역별로 400~850만 원이 지원된다. 선수금 10% 이상 납부 시 0.9%(60개월까지)‧2.9%(72개월) 등의 EV9 특별 할부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9월 초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친환경차 구매 이력이 있거나 보유한 고객에게 전기차를 50만 원 할인하고 기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9월 말부터는 주요 전기차 모델에 200~300만 원 기본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노후 경유차를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할 때 10만 원 할인을 제공하는 것과 대비된다.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딜러사도 연말 전기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겟차에 따르면 벤츠 EQS 450 4MATIC은 22%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며 BMW iX3 M 스포츠도 14.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도 21%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푸조 e-208, e-2008 등도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전기차 할인은 연말을 앞두고 침체된 전기차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보조금 감소,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전기차 구매가 얼어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올해 1~11월 국내 전기차 판매 규모는 총 14만7740대로 전년 동기보다 4.6% 줄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61.2%에 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국산 전기차 판매는 10만9050대로 8.5% 감소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차‧기아는 9.0% 감소했다. 지난해 국산 전기차 판매가 2021년 대비 67.2%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반면 벤츠‧BMW‧테슬라 등의 수입 전기차 판매는 3만8960대로 8.4% 증가했다. 다만 2022년 수입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56.3% 증가한 것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2022년 판매량이 감소했던 테슬라는 올해 11월까지 1만5439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7.4% 늘었다. 벤츠와 BMW 전기차 판매량도 76.5%, 71% 상승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예전만 해도 9~10월경에 소진되곤 하던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는 연말에도 소진되지 않아 제조사가 전기차 가격을 낮춰 소비를 촉진하려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가격 부담이 적은 중저가 전기차 모델이 많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