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P2P 대출플랫폼·조각투자 현재 이용률 4% 불과..."불편하고 메리트 없다"
상태바
P2P 대출플랫폼·조각투자 현재 이용률 4% 불과..."불편하고 메리트 없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2.18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2P대출플랫폼과 조각투자 이용률이 4%에 불과하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소비자들은 해당 플랫폼이 불편하고 이자율 등에서 메리트가 적어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18일 '2023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터넷전문은행, 간편결제, P2P대출플랫폼 등 주요 핀테크 매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공개했다.

해당 설문은 서울,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 결과(출처: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 결과(출처: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우선 이용률에 있어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간편결제 이용률이 높았다. 간편결제 플랫폼은 전체 설문자의 86.1%가 이용했다고 밝혔고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문자의 80%가 이용해봤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역시 현재 이용비율은 42.3%를 기록했고 과거 이용 경험자까지 포함하면 이용 비율은 57.3%에 달했다. 

반면 P2P대출플랫폼은 응답자의 16.2%가 이용해봤고 현재 이용중인 응답자 비율은 4.4%에 그쳤다. 조각투자의 경우도 현재 이용중인 소비자는 응답자의 4.6%에 불과했다.

서비스 만족도 역시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 13.3%, '만족하는 편이다' 77.2%를 기록해 만족 비율이 90.1%에 달했다. 간편결제 역시 서비스 만족비율은 95.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만족하는 편이다'가 67.9%, '매우 만족한다'가 6.8%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74.7%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P2P 대출플랫폼의 불만족 비율은 64.8%를 기록해 만족하는 비율(35.2%)보다 월등히 높았고 조각투자 역시 만족 비율(32.7%)보다 불만족 비율(67.3%)이 더 높았다.

P2P 대출플랫폼의 경우 ▲이자율이 높아서(38.4%) ▲수수료가 높아서(38.0%) ▲접근성이 불편해서(28.1%) 순서로 불만이 많았는데 비대면 플랫폼으로서 이점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조각투자는 접근성이 낮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52.1%)을 기록했고 ▲낮은 수익률(50.6%) ▲다양하지 않은 투자상품(32.8%) 순으로 불만족 이유가 꼽혔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측은 "P2P 대출플랫폼과 조각투자는 인지도에 비해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이러한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금리나 수익률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이용 경험자 중 현재 이용 비율이 낮은 것을 고려하면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이미 떠났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현재 이용자들의 불만 뿐만 아니라 과거 이용 경험자들이 더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