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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라면서”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률 높인 보험사...손해율 관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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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라면서”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률 높인 보험사...손해율 관리 불가피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2.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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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내년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18%대로 집계했다. 금융권 상생금융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아쉬운 결정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업계는 손해율 관리를 위해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손해보험협회 및 생명보험협회는 내년 ▶구실손인 1세대를 4%대 인하하고 ▶표준화상품 2세대는 1%대 인상 ▶3세대는 18%대 인상 ▶4세대 보험료는 동결 산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업계서는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손보사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보사가 실손보험을 판매중이다.

3세대 실손은 기본적인 보장 내용으로 들어가있던 비급여 3종 주사제, 도수치료·체외충격파치료·증식치료·비급여 MRI/MRA영상 진단이 별도 특약으로 분리된 상품이다.

이번 조정이 반영되면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실손보험에 가입한 956만 명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갱신주기를 처음으로 맞은 올해 14%가량 오른 데 이어 내년에도 큰 폭 인상이다.

보험업계는 폭증하는 손해율로 인해 어쩔수 없는 결정이라고 설명한다. 증권가는 이번 보험료 증가로 2025년에는 손해율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3세대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은 2021년 116.2%, 2022 131.5%, 올해 154.9%로 지속 상승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CSM이 중요해진 현 회계기준제도에서 손해율은 바로 당기손실로 반영되는 경우가 있어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3세대 손해율 증가대비 보험료 인상폭은 현저히 낮으며 보험료 인상폭을 줄이기위해서는 손해율 증가 원인인 보험사기와 비급여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18% 조정폭도 충분해보이지는 않지만 전년보다 확대는 긍정적이며 인상효과가 누적되는 2025년에는 3세대 실손 손해율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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