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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 내년 1월부터 보이스피싱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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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 내년 1월부터 보이스피싱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2.20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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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내년부터 보이스피싱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피해 방지 대책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오전 은행권 금융사기 취약계층 피해 예방을 독려하기 위해 최근 현안들을 중심으로 은행권 CCO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은행권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 현안을 논의하고 피해자 지원과 피해 예방을 위한 은행권 모범사례 등이 공유됐다.

우선 각 은행들은 업무시간 외에 보이스피싱 피해 취약 시간대에 소비자 피해 예방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내년부터 24시간 대응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현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10개 은행은 구축을 완료했고 내년 1월까지 모든 은행들이 체계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은행권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시범평가 결과도 이 날 발표했다.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시나리오에 대한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미흡하는 등 일부 은행의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수준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은행과 전북은행, 신한은행 등은 우수사례로 꼽혔다. 

하나은행은 비대면대출 신청 처리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제공받은 휴대전화 개통 정보를 활용해 명의도용 등 의심거래 발생시 비대면 대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과 피해 예방 모범사례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꼽혔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국민 경각심 제고를 위한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모니터링과 상담인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는 점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농협은행 자체 분석 결과 24시간 대응체계 도입 후 6개월 간 피해 신고 건수는 직전 6개월 대비 11.2% 감소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이상거래탐지 및 본인확인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불법자금거래 차단을 위한 은행의 고객확인 등 자금세탁방지제도 운영을 강화할 것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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