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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ESG 채권 발행 급증...우리카드, 중소가맹점 지원위해 1.2조 발행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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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ESG 채권 발행 급증...우리카드, 중소가맹점 지원위해 1.2조 발행 '최대'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12.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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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ESG 채권 발행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는 올해 카드사중 가장 많은 1조1700억 원을 영세, 중소가맹점 금융 지원 목적으로 발행했다. 

ESG채권은 발행 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을 지칭한다. 또 순수 채권보다 금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고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개 카드사가 발행한 ESG채권은 총 2조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발행액이 증가했고 KB국민카드, 롯데카드는 감소했다.

우리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는 ESG채권 전액을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했다. 사회적 채권은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우리카드는 1조1700억 원을 발행해 7개사 중 규모가 가장 컸는데 전액을 영세, 중소가맹점 금융 지원 목적으로 발행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ESG채권은 상생금융 발표 이전부터 사회적 책임 이행을 목적으로 발행하고 있었다"며 "올해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기존 카드 결제 대금 가맹점 지급 주기를 단축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도 각각 3300억 원, 2600억 원을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했다. 국민카드는 중소가맹점 금융 지원 목적으로, 하나카드는 취약계층 금융 서비스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녹색채권 발행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2500억 원 중 1000억을 중소가맹점 금융 지원 목적으로 발행했으며 1500억은 녹색채권으로 발행해 친환경 자동차 판매 금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올해 ESG채권으로 2500억 원을 발행해 전년보다 1700억 원을 늘렸다.  모두 친환경 차량 결제 대금 지원을 위한 녹색채권으로 발행했다.

롯데카드의 ESG채권은 600억 원으로 100억 원은 금융취약계층 자금 지원을 위해, 500억 원은 모두 친환경 차량 판매 금융 지원과 친환경 운송수단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발행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사가 할 수 있는 ESG 활동이 많지 않다"며 "금융사가 ESG와 관련해 할 수 있는 부분은 친환경 차량을 살 때 금리를 낮게 적용하는 등  금융적인 측면에서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ESG채권은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조달 조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으며 일반채권보다 친환경 활동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 투자받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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