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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분양 계획의 75% 공급...삼성물산·현대건설은 절반도 소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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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분양 계획의 75% 공급...삼성물산·현대건설은 절반도 소화 못해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2.2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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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들이 올해 계획한 연간 분양 물량의 75% 가량 밖에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고분양가 부담 탓에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어져, 공급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분양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은 SK에코플랜트와 호반건설을 제외한 8개 건설사는 올해 총 약 9만629세대를 분양하면서 연간 계획 대비 75.9%를 공급했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이  계획 대비 공급률이 39.5%로 가장 낮았다.

삼성물산은 당초 6개 사업장에서 약 9971세대 공급을 계획했지만 이중 ‘래미안 라그란데’와 오는 26일 분양을 앞둔 ‘매교역 팰루시드’ 등 두 곳에서만 분양을 진행했다. 서울 강남 공급으로 주목을 받았던 ‘래미안 원페를라’, ‘래미안 원펜타스’는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약 7354세대를 신규 공급하면서 연간 계획 대비 45.2%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일반분양을 실시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조합분(1731세대)을 제외하면 5600여 세대에 불과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역시 연간 계획 대비 공급률이 각각 61.2%, 69.6% 수준으로 평균보다 저조했다.

반면 국내 주택사업이 주력인 GS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공급 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올해 목표한 1만9000여가구보다 약간 높은 2만여 가구를 공급했다.

GS건설은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마지막으로 올해 신규 공급을 마무리한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이 각각 96.6%, 95.8%, 85%의 높은 공급률을 나타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는 고금리와 고분양가 부담으로 공급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분양 일정이 조정됐다”며 “입지 및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하고 있어 내년에도 계획물량 중 일부는 지속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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