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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설' 태영건설, "유동성 확보 위해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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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설' 태영건설, "유동성 확보 위해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 지속"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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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 속에서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까지 휩싸였다. 태영건설은 확정 사실을 부인하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주사의 지원과 계열사 매각 등 자구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태영건설은 27일 워크아웃이 임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경영 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부터 과중된 PF우발채무 탓에 최근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다. 태영건설의 3분기 말 PF 대출 규모는 2조4295억 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 들어 8% 가량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478.7%에 달한다.

또한 한국기업평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실질적인 PF우발채무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이다. 이 중 내년 2월까지 만기를 막아내야 하는 금액은 약 19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위기설이 불거지자 태영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영그룹은 현재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태영인더스트리는 물류사업 업체로 지난해 매출 394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올린 알짜 계열사다.

또한 올해 초 지주사인 TY홀딩스는 회사채를 발행해 태영건설에 400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주사의 지원뿐만 아니라 계열사 지분 매각에도 힘쏟고 있다. 지난 22일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관계기업인 포천파워 지분을 전량 매도하기로 결의했다. 태영건설은 이 업체의 보통주 840만 주를 전량 매각해 처분금액 264억6000만 원가량을 확보했다.

나아가 태영건설은 수도권 사업 용지인 경기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앞서 한 언론사는 태영건설이 이번 주 내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해당 기사는) 추측기사일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면서 자구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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