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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불황에 직원 수도 감소...웰컴저축은행 77명 줄여 감소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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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불황에 직원 수도 감소...웰컴저축은행 77명 줄여 감소폭 가장 커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12.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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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찾아온 업계 불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는 계약직 직원 포함 9984명으로 작년 9월보다 305명 감소했다. 

임직원 수는 2021년 6월부터 계속 늘어나다가 지난해 9월에는 1만305명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업황이 악화되면서 올해 들어서는  줄곧 하락세다.

각 사 공시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임직원 수는 한국투자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웰컴저축은행의 임직원 수는 6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명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수신창구 임직원이 많이 줄었다"며 "AI, RPA 등 신기술 도입으로 인해 업무 자동화가 자리 잡게 되면서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한 채용 필요성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개 저축은행 중 인력 수가 가장 많은 OK저축은행도 34명 감소한 1070명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임직원 감소는 이직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래도 매년 신입사원 공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인력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상상인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각각 10명, 6명 증가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전체 인원은 172명으로 10개사 중 가장 적었지만 10명이 늘었다.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회사가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인력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한 뒤로 계속 성장세에 있다"며 "지금은 증가폭이 줄어들었지만 계속 인력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현재 수익성, 건전성 저하등의 영향으로 신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직원 수 감소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업권 분위기가 안 좋아 신규채용이 일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사업을 하거나 신규 사업장이 생겨야 직원 수가 늘텐데 그러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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