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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평잔 3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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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평잔 30% 이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2.2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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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 비중이 '말잔'에서 '평잔 30% 이상'으로 일원화된다. 

금융당국은 주요 인뱅들이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에 힘써온 점을 평가하면서 다만 건전성 관리 강화와 함께 대안신용평가모형 추가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금융당국과 인뱅 3사는 협의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다. 올해까지는 중·저신용자 대출목표를 높이기 위해 각 사별 목표치를 '말잔' 기준으로 운영했지만 내년부터는 '평잔 30% 이상'으로 바뀐다.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이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으며 중·저신용자 대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을 고려할 때 목표 비중을 30%보다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인뱅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토스뱅크(32.3%), 카카오뱅크(30.1%), 케이뱅크(28.1%) 순이었다. 대출 잔액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가 4조314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3조634억 원), 케이뱅크(2조1929억 원)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각 은행들이 자체계획으로 제출한 목표치와는 간극이 있지만 금융당국과 함께 설정한 2023년 말 기준 30% 상회 목표에는 근접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다만 금리상승 과정에서 연체율 상승 등을 감안했을 때 안정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건전성 관리 강화와 대안신용평가모형 추가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시키고 보증부 서민금융대출 보증한도를 초과한 대출잔액도 비중 산정에 포함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각 인뱅들도 향후 3년 간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규모 목표치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2026년 말 기준 5조2300억 원까지 확대하고 중·저신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재개발하고 마이데이터를 포함한 대안정보 활용 확대, 대출 취급행태 변화를 고려한 대환대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밝혔다. 

토스뱅크도 같은 기간 중·저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4조7800억 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AI기반 신용평가 모델링을 적용해 신용평가모형 완성도와 성능을 높이고 개인사업자 특화 대안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2026년까지 중·저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2조7700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통신데이터 기반 특화모형을 보완하고 카드 가맹점 정보 기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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