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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경기침체 속 나홀로 성장 이어가...신명품과 자사몰 콘텐츠 차별화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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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경기침체 속 나홀로 성장 이어가...신명품과 자사몰 콘텐츠 차별화가 견인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1.0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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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이 패션업 침체 속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속에서도 신명품의 선전과 자사몰의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지난해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왔다. 

반면 경쟁사인 LF, 한섬, 코오롱FnC,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소비침체를 이겨내지 못하고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2조1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945억 원으로 8.1%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3분기에도 누적 매출 1조5060억 원, 영업이익 14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2.1%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LF는 매출 1조3323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으로 각각 5.5%, 91.1% 감소했다. 한섬도 3분기 누적 매출 1조756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1.3%, 42.1% 줄었다. 

코오롱FnC의 매출은 8571억 원으로 4.3%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28억 원으로 66.9%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9618억 원, 347억 원으로 각각 14.4%, 63.9% 줄었다. 이들 브랜드들의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와 신규 브랜드 마케팅 비용 영향 등이 꼽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독주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신명품이라 불리는 해외 브랜드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브랜드의 비중은 30%를 차지한다. 그동안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유망한 신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여오는 식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명품 브랜드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주력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자크뮈스와 스튜디오 니콜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니의 매출은 50% 증가했다.

또한, 2022년 최초 연매출 2조 원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아미의 매출도 큰 폭 성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메종키츠네와 아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0% 증가했다. 

자사몰 SSF샵도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매년 연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도 2019년 13%에서 지난해 20%까지 치솟았다. SSF샵 내에서 2021년 오픈한 MZ세대 겨냥 콘텐츠 ‘세사페TV’를 통해 예능형 동영상을 꾸준히 선보이거나 지난해 5월 고객 커뮤니티 ‘세사페 다이버’를 재단장하는 식으로 고객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앞으로도 해외 신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은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유망 신규 브랜드의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볼륨 확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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