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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올해 금융시장 사자성어는 '거안사위'…안정적 상황에서도 위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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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올해 금융시장 사자성어는 '거안사위'…안정적 상황에서도 위기 대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1.0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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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액자산가들이 2024년 금융시장을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삼성증권은 2일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안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77.2%가 올 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측한 가운데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는 22.8%로 파악됐다.

자산증식에 있어 주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35.9%)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사업소득(29.9%), 근로소득(19.6%), 증여/상속(7.1%), 매매·임대 등 부동산 투자(6.5%)가 뒤를 이었다.

향후 자산증식에 있어 효과적인 투자자산들로는 국내외 주식형 자산이 45.4%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국내외 채권형 자산(18.1%)과 부동산/금 등 실물자산(16.8%)이 뒤를 이었다. 


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2800포인트'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2800포인트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가 넘었다.

응답자의 62.5%는 새해 들어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39.5%)을 제치고 우리나라(47.3%)가 최우선 순위로 꼽혔다. 투자 유망 업종에서는 절반 이상이 AI·반도체(50.6%)를 선택했다. 

주식형 자산을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주식을 직접 매수하겠다는 의견이 8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형 자산 외 채권형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도 53.3%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2%가 두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새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4%로 가장 높았다. 제롬 파월 미국연준의장은 15.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1%,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6.0%였다.

새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요국의 금리 인하(51.1%)'를 꼽았다. '미국 대선 투표 결과(15.2%)', 'AI, 로봇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10.3%)' 등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새해에는 긴축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 하락에 맞춰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를 확대할 만한 시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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