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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널뛰는 정유업 비중 낮추자...GS칼텍스, 수소·바이오 등 신사업 확대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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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널뛰는 정유업 비중 낮추자...GS칼텍스, 수소·바이오 등 신사업 확대 '올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1.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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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변동성이 심한 정유업 비중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신사업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정유사들의 본업인 정유업은 국제 유가와 정제 마진의 움직임에 따라 실적이 오르락내리락한다. 

GS칼텍스의 실적 흐름도 비슷하다. 정제마진이 폭등했던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3조9795억 원을 기록했지만 불황이던 2020년에는 919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유사들이 정유업에 대한 비중을 낮추고 신사업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는  이유다.

GS칼텍스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신사업으로는 화이트바이오, 수소,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꼽을 수 있다. 

바이오 디젤 규모를 확대해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바이오 항공유/선박유 등 제품을 만든 뒤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GS칼텍스는 2021년부터 LG화학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시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올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
GS칼텍스는 오는 2025년 전남 여수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재활용 시장 인프라도 커지고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플라스틱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컨설팅 기업 삼일PwC에 따르면 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지난해 454억 달러(약 59조290억 원)에서 2027년 638억 달러(약 82조9527억 원)로 40.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S칼텍스는 연 5만 톤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설립, 향후 100만 톤 규모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1월에는 액침냉각유 ‘킥스 이멀전 플루이드 S’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열관리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업체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액침냉각’ 시장도 커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업체들과의 실증평가를 완료해 데이터센터 서버의 안정적 구동 및 열관리 기능에 대한 제품성능을 마치고 인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액침냉각유를 선보인 것이다.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외에도 전기차나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해 분야별 특화된 액침냉각 제품의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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