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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6월 중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구축...조회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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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6월 중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구축...조회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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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민금융상품 조회부터 실제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하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수요자 맞춤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안내하고 보증서 발급 및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
▲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이용경험과 애로사항을 듣고 올해 서민금융 정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발표하고 6월부터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금융회사와 서민금융진흥원의 복잡·다기한 상품들 중에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상품과 운영체계의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9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이후 서민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규모는 매년 확대돼 지난해 기준 10조7000억 원이 공급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책서민금융 상품갯수도 지난해 기준 10개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지원대상이 유사한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수요자가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편의성을 위해 이미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용이 복잡하는 등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가칭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아울러 수요자 맞춤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안내하고 수요자가 상품 조회부터 보증서 발급 및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서비스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정책금융상품 신청 전 금리와 한도 등 조건이 더 유리한 민간서민금융상품을 우선 안내하고 정책서민금융상품 신청 시에도 이용 가능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남용될 수 있다는 측면도 있지만 금융회사 민간상품을 먼저 제시하는 것은 민간 상품을 이용할 정도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좋은 분들은 민간 상품을 우선 이용하고 상황이 더 어려우신 분들이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고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며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정보 조회의 경우 기존 스크래핑 방식이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지연된다는 측면을 고려해 소득 및 재직정보 수집시 공공마이데이터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요시간도 단축되고 정확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며 제출서류도 간소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민간서민금융상품 연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맞춤대출을 통해 이용 가능한 민간상품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연계 실적도 감소하고 상품 수도 9개에 그치는 등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금융사들이 서금원에 지불하는 수수료율을 기존 0.5~1%에서 0~0.5% 사이로 낮추고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서민금융지원활동평가시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우수기관 및 직원에 대한 포상 등 당근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서금원에서 대면으로만 제공하던 상담 업무도 비대면을 통해 고용·복지연계, 채무조정 등 복합상담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에 복합상담 기능도 담길 예정이다. 현재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중심으로 센터 방문ㄱ객 대상 대면으로만 복합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상담 특성상 대면 상담 대비 정확도와 사용자 만족도 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보완 사항으로 지적된다. 

김 국장은 "챗봇으로 복합상담을 받게 된다면 대면보다는 상대적으로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폭 넓은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이라며 "대면 상담은 대개 상담사가 알고 있는 지식에 제한되지만 온라인은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대면/비대면 상담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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