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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쎌틱, 새 보일러 점화 불량으로 수리 무한 반복...원인도 못 찾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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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쎌틱, 새 보일러 점화 불량으로 수리 무한 반복...원인도 못 찾아 불안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1.1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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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쎌틱 새 보일러를 설치한 소비자가 온수와 난방에 제약을 주는 '점화 불량' 문제가 반복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홍 모(남)씨는 지난해 3월 기존에 사용하던 대성쎌틱 보일러가 고장이 나 새로 구입했다. 몇 달간 잘 쓰다가 여름부터 점화가 제대로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두 차례 수리를 받아도 고치지 못해 결국 그해 10월 동일한 새 제품으로 교체를 받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점화불랑 문제가 또 나타났다.
 

▲에러코드 A6(점화불량)가 뜬 홍 씨의 보일러
▲에러코드 A6(점화불량)가 뜬 홍 씨의 보일러

보일러 사용이 집중되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불량이 반복됐고 불편은 더 커졌다. 홍 씨는 “집에 고령자만 3명이 있어서 온수나 난방을 필히 틀어야 하는데 고장으로 3일간 샤워를 못한 적도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12월 AS를 다시 받은 후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설치기사는 가스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직원까지 불러 확인한 결과 가스는 문제가 없었다. 홍 씨는 해가 바뀐 지난 2일 또 AS를 받았고 현재까진 문제없이 사용 중이지만 고장의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라 언제 같은 사태가 재현될지 몰라 불안함을 안고 있다고. 

홍 씨는 “이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도 대성쎌틱 보일러를 5년간 사용했는데 그때는 큰 문제가 없었다. 새 제품으로 바꾼 후 고장이 반복되는 걸로 봐선 제품 자체의 결함 같은데 원인을 모르니 답답하다. 쓰면서도 불안해 환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보일러 에러코드는 A부터 A9, AA부터 AE, EE까지 15개가 있다. 이중 홍 씨의 보일러 디스플레이에 뜬 'A6'는 점화 불량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거버너의 가스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부품 고장으로 난방, 온수 모두 점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대성쎌틱에 따르면 홍 씨가 결함을 호소한 후 두 차례 AS가 이뤄졌고, 새 제품으로 교체한 뒤 다시 두 차례 AS를 진행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보일러와 같은 공산품은 품질보증 기간 내에 동일하자 재발 3회 시 환불이나 제품 교환이 가능하다. 규정상 환급은 어렵다는 얘기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홍 씨의 AS 요청 이후 신속히 대응했지만 문제가 계속 불거진 상황이다. 흔치 않은 일이라 규정 상관없이 홍 씨에게 환불 조치를 해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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