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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2년 연속 실적 호조 '好好'...상장사 매출‧영업익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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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2년 연속 실적 호조 '好好'...상장사 매출‧영업익 일제히↑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1.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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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상장사들이 2022년 2월 채권단 관리를 졸업한 이후 2년 동안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주력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대표 정연인)와 두산밥캣(대표 스캇박) 등 두산그룹 양대 사업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30%에 육박한다.

2022년 인수한 두산테스나(대표 김도원‧김윤건)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퓨얼셀(대표 정형락‧제후석) 역시 2022년에는 주춤했지만 지난해는 실적이 반등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수주 호황으로 실적 분위기가 좋다. 신규 수주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기 주기기 등 5조9000억 원 규모다.

대형 가스터빈 실증, 소형모듈원전(SMR),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등의 분야에서도 수주 성과를 냈다.

향후 전망도 좋다.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스템 구축,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단지에 한국형 8MW 해상풍력발전기 공급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밥캣도 건설 및 농업‧조경용 소형장비 판매가 견조했다. 유가 상승으로 포터블파워, 산업차량 제품도 판매가 늘었다. 올해도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반도체 생산의 후공정 가운데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두산테스나는 이미지센서(CIS) 등 웨이퍼 테스트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2422억 원으로 2022년 연간 매출의 94%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기존에 수주했던 프로젝트 진행 일정이 고금리 기조에 따라 뒤로 밀린 상황이다. 추후 금리가 낮아져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경우 사업 진행이 본격화돼 실적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청정수소 발전시장이 추가로 개설되는 점도 호재다.

실적 성장세 속에서 지난해 주요 상장사들의 부채비율도 대부분 개선됐다. 상장사 모두 우량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SMR, 협동로봇, 반도체‧전자 등 그룹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4’ 현장을 방문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발전 현황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박 회장은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원전 시장에서 검증된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CES에서 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전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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