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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지난해 수출 계약 1조4000억 원...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앞세워 올해도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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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지난해 수출 계약 1조4000억 원...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앞세워 올해도 글로벌 공략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1.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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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지난해 수출 계약 규모가 1조3600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신약의 글로벌 출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의 수출 계약이 공시된 것은 5건이다. 총 계약 규모는 10억4953만 달러(1조3596억 원)에 달한다. 

2022년에는 수출 계약이 없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펙수클루의 해외 판매로 각각 1억1658만 달러(1440억 원), 4억5252만 달러(5131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있었다.

과거 수출 계약이 국산 34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에 국한 됐다면 지난해는 품목이 다양해졌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첫 출시된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글로벌 출시 외에도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나 제네릭 공동개발 부문에서 기술 수출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2022년 7월 출시한 펙수클루와 지난해 5월 출시한 엔블로로 대웅제약의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제약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개발 및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진출의 모멘텀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신약을 중심으로 수출 계약을 늘릴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신약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1품1조(단일 신약 연매출 1조원)’ 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필리핀에 첫 출시한 펙수클루는 올해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2027년 100개 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블로는 적응증 및 병용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엔블로는 현재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장기간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올해 하반기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엔블로에 식욕억제제를 결합한 합성 신약을 개발 중이며 비만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당뇨병성 안구 합병증 및 동물용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엔블로의 처방 옵션을 넓히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선 이미 주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을 1조3563억 원으로 전망한다.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8.2% 증가한 1228억 원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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