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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국민연금 지분율 11.3% '톱'...지분율 급상승 1위는 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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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국민연금 지분율 11.3% '톱'...지분율 급상승 1위는 HK이노엔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1.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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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국내 제약사 가운데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지분율은 유일하게 10%를 넘겼고, 뒤를 이어 유한양행과 동아쏘시오홀딩스에대한 지분율도 10%에 육박했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처음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후 현재까지 3%포인트 이상 지분율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 상승은 해당 기업의 전략이나 비전 등 미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매출 기준 상위 제약사 20곳의 국민연금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의 의무 공시 기준인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지주사를 포함해  총 10곳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11.34%에 달하고 있다.  이어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9.83%,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 정재훈) 9.46%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은 2020년대 이후 한미약품의 지분율을 늘리기 시작했다. 당시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율은 6.84%였으나, 이후 매년 1~2%포인트씩 상승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의 투자 성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한다“며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H.O.P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당뇨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도 연계될 수 있는 만큼 시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2022년 대비 0.9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10% 가까운 지분율을 유지하며 제약사 중 2위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국내 품목허가 및 1차 치료제로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높인 곳은 HK이노엔이다. 국민연금은 HK이노엔의 지분을 8.29%까지 늘렸다.  지난해 9월 의무 공시 대상이 된 이후 3.25%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상승폭이 각각 1.37%포인트와 1.02%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HK이노엔은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주목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성공 가능성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국민연금이 2022년 대비 지분율을 가장 많이 줄인 제약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양사 지분은 각각 9.46%와 7.1%로 3.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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